메토 - 1GB의 정의 로빈의 청소년 문학
딜게 귀네이 지음, 이난아 옮김 / 안녕로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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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토 #1GB의정의

AI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진짜 정의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청소년 SF 소설이다.

이야기는 자전거 도난 사건에서 시작된다. 용의자는 가난한 오렌지 구역의 소년 에템과 유명 로봇 인플루언서 메토. 사람들은 과거 범죄 이력이 있는 에템을 의심하지만, 법정은 메토의 메모리에서 결정적인 1GB의 기록이 삭제되었다는 이유로 메토에게 유죄를 선고한다. 단순한 절도 사건처럼 보였던 이야기는 법, 인권, 차별,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AI데이터가 절대적인 기준이 된 사회. 데이터가 모든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데이터만으로는 진실과 정의를 완벽하게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역으로 보여 준다. 법과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임을 보여준다.

메토가 소년원에서 겪게되는 현실도 충격적이다.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힌 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보여 주며, 청소년 범죄를 단순히 개인의 잘못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만든다. 소설 속 소년원은 교정을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아이들을 방치에 공간으로 그려지고, 이를 통해 사회가 아이들에게 얼만큼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그린 구역과 오렌지 구역의 대비 역시 인상적이다. 풍요로운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의 격차는 미래 사회의 이야기이면서도 현재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메토: 1GB의 정의》는 흥미로운 SF 설정 속에 AI, 법, 인권, 사회적 불평등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담아내면서 단순히 사건의 범인을 찾기 보다 정의와 인간다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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