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4월 - 열네 살, 우리가 만난 4·19 이야기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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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4월

벚꽃길을 바라보고 있는 교복을 입은 소녀

표지만 보면 마치 사춘기 소녀의 풋사랑을 다룬 이야기가 실려 있을 것 같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열네 살 소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4.19 혁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열네 살 학생이 직접 보고 겪는 사건을을 따라가며, 그 시기의 분위기와 감정을 차분하게 그려낸다. 교과서속에서의 '사건'이 소녀의 하루가 되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총성이 오가는 상황에서 거리로 나선다는 건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였던 이유는 거창한 이념보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느끼게 되는 '이건 아니지 않나'하는 아주 기본적인 감정에서 출발한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을 떠올리게 된다. 당시의 사람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했을 텐데, 결국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이 역사를 바꿨다.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게 아니라,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흔히 역사를 바꾼 사람들을 떠올리면 어른이나 위대한 인물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평범한 학생들도 그 중심에 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욱 현실감 있고, 묘하게 마음을 흔든다.

읽고 나면 ‘민주주의’라는 말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선택과 용기로 이어져 온 것이라는 것을 배우고, 감사하게 된다.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청소년 역사 소설이다. 아이와 함께 나누며 지금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생각학교 #419혁명 #민주주의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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