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이와 검은 사제들의 비밀 초등 4·5·6학년을 위한 판타지 수학동화
윤주형 지음, 한동현 그림 / 이을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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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이와검은사제들의비밀

수학을 모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을까? 문제집 대신 판타지 세계를 열어두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접하게 해주는 구파이와 검은 사제들의 비밀!!

이번 이야기는 ‘마법의 수학 분필’을 들고 떠나는 두 번째 여행이다. 구파이와 나좀바, 그리고 새 인물 강제아가 한 팀이 되어 피타고라스의 세계로 들어간다. 단순히 공식만 배우는 게 아니라, 수학이 어떤 생각의 틀, 즉 ‘세계관’이 될 수 있는지 까지 보여준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피타고라스가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외우는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 당시에는 비밀스럽고 위험한 지식이었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특히 무리수의 존재를 둘러싼 갈등과 히파소스의 이야기는, 수학이 언제나 정답만을 말해 주는 학문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모든 것을 비로 표현할 수 있다’는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아이들은 수학이 하나의 사상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책은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지 않는다. 모험을 따라 수학개념이 스며있다. 놀이기구를 탈 때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을 계산해 가장 효율적인 순서를 정하는 것처럼, 생활 속 상황을 통해 사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책을 읽다보면 수학이 시험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나좀바의 이야기도 또하나의 재미다. 형에 대한 기대와 부담, 부모의 시선 속에서 스스로 목표를 세운 아이의 모습은 현실적인 고민을 담고 있다. 수학 대회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각각의 선택이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1권 『구파이와 수학분필』에 이어 이번 2권은 세계관이 좀더 확장된 느낌이다. 동화 속 캐릭터와 역사 속 수학자가 만나는 설정도 신선하고,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뿐 아니라 ‘수학이 왜 필요한지’ 궁금한 아이에게도 잘 맞을 책이다.

공식을 외우는 수학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수학.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수학자와 어떤 동화가 만날지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만드는 시리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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