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블록 완벽 가이드
Mojang AB 지음, 강세중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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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블록완벽가이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볼때마다 다양한 색깔의 네모블럭을 보며 무슨차이일까 궁금했는데 『마인크래프트 블록 완벽 가이드』를 보며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그동안 아이가 보고 있던 세계가 얼마나 촘촘하게 만들어져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블록 사전이다. 무려 650개가 넘는 블록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데, 읽다 보니 “이 정도면 현실에 있는 웬만한 물질은 다 들어간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나무, 돌, 광석 같은 기본 재료는 물론이고, 장식용 블록, 특별한 기능이 있는 블록, 레드스톤처럼 장치를 만드는 데 쓰이는 블록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단순히 생김새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어디서 얻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다른 블록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도 함께 설명되어 있어 게임이 아니라 현실세계에 적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어린시절 과학시간에나 들어보았던 다양한 암석들을 보며 아이는 “이건 네더에서 구할 수 있어”, “이건 불 붙으면 잘 타” 하면서 이미 알고 있는 정보들을 술술 읊어준다. 그 많은 블록을 구분하고, 용도까지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다. 그저 게임을 하는줄로만 알았는데 그 안에서 나름의 지식과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던 셈이다.

책 구성도 보기 편하다. 블록이 계열별로 나뉘어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찾기 쉽고, 이미지로 특성이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비교하기 좋다.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이 블록으로 집 지으면 예쁘겠다”, “이건 다음에 꼭 써봐야지”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듯하다. 단순히 정보를 읽는 게 아니라, 바로 자기 게임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 낼지 생각하느라 바쁜 듯 하다. 마인크래프트가 왜 ‘창의적인 게임’이라고 불리는지 조금을 알 것 같다. 블록 하나하나의 성질을 알고 조합하는 과정이 작은 실험 같고, 설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을 잘 모르는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즐기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하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은 놀이를 한 단계 더 깊게 만들어 주는 든든한 참고서 같은 존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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