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일상이그리스로마신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의 저자이자 그리스 로마 신화 마니아인 한호림이 새롭게 선보이는 ‘일상이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제목처럼 그리스로마신화를 진짜 일상으로 끌고 내려온 책이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지금 우리 일상의 말과 표현, 여행지에서 만나는 장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판, 조각상 등을 통해 우리의 일상이랑 계속 연결한다. 설명도 아주 쉽고 생활 밀착형이라 읽다 보면 신화가 아니라 교양 잡담 듣는 느낌이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경험담이 같이 나오니까 더 와닿는다.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가 아니라, 본인이 서 있었던 자리, 직접 봤던 조형물 이야기가 붙으니 “아, 저게 그 프로메테우스구나” 하고 현실감이 확 살아난다. 글, 사진, 그림이 전부 한 사람 손에서 나와서 그런지 흐름도 자연스럽다.
내용은 우리가 이름은 다 들어본 이야기들이다. 프로메테우스, 시시포스, 제우스, 가이아, 아프로디테 같은 인물들. 하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살짝 다르다. 신들의 세계를 거창하게 미화하기보다는, 권력 다툼하고, 질투하고, 속이고, 뒤집으며 인간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읽다 보면 “신들이라고 인간이랑 다를바 없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신화를 현재 삶이랑 계속 이어 준다는 부분이 참 좋았다. 시시포스 이야기를 단순한 형벌 신화로 끝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일상에 빗대어 설명한다. 괜시리 내 얘기 같아 찔리면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중간중간 영어 단어의 어원도 슬쩍 등장하는데, 이게 또다른 재미 포인트이다. 어디서 한 번쯤 본 단어가 신화에서 왔다고 하면 괜히 반갑고, 잡학상식이 늘어나 똑똑해진 기분도 든다.
신들의 탄생 과정이나 연애사는 어린이용 만화 신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살짝 당황할 수도 있다. 대신 어른이 읽기엔 오히려 그래서 더 흥미롭다. 예쁘게 다듬어진 신화가 아니라, 날것의 신화를 보는 기분이다.
함께 여행하며 두런두런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배우는 것 같아 더욱 흥미 진진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사람, 신화가 왜 지금까지 계속 인용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읽고 나면 길 가다 만나는 조각상하나도 괜히 반가워지며 아는척하고 싶어지리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읽는고양이 #한호림 #그리스로마신화 #인문교양 #신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