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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의사 시건방 4 - 대왕고래가 나타났다 ㅣ 천재 의사 시건방 4
강효미 지음, 유영근 그림 / 머스트비 / 2026년 1월
평점 :
#천재의사시건방
잘난척쟁이지만 결코 밉지않은 천재의사 시건방!!
사건은 터지고 또 터지고, 마을은 또 난리가 나 있고, 시건방은 여전히 시건방이다.
4권에서는 더 센 악당이 등장한다. “진짜 그자”라니 이름부터 수상하다. 마을이 불바다가 되고, 노인들은 쓰러지고, 그렇게 잘난 척하던 주인공은 막상 큰일 터지니까 도망치려 한다. 역시 쉽지 않은 주인공이다.
시건방은 멋있게 등장해서 전부 해결하는 타입은 아니다. 겁먹고, 핑계 대고, 도망가려다가도 자꾸 마음이 걸린다. 노인들을 두고 혼자 도망 가려다 눈물이 나는 장면에서는 살짝 찡했다.
새우등 마을 노인들도 여전히 웃기다. 초능력자들인데 하나도 근엄하지 않다. 싸우다 다쳐 놓고도 투닥투닥하고, 잔소리하고, 챙겨 주고... 난리통 속에서도 사람 사는 느낌이 난다.
무서운데도 가야 하는 상황, 모른 척하고 싶지만 자꾸 신경 쓰이는 마음이 계속 따라 붙는다. 거창한 말 없이도 ‘용기’가 뭔지 보여준다.
읽는 내내 웃기다가, 중간에 긴장됐다가, 마지막엔 괜히 마음이 뜨끈해진다. 역시 시건방은 착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워하기도 어렵다. 벌써 다음권이 마지만이라니...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