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산타 저학년은 책이 좋아 51
김희정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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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산타


《억지로 산타》는 ‘착함’을 너무 정답처럼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동화이다. 주인공 루나는 다른 사람의 진심을 쉽게 믿지 못하는 아이다. 누가 친절하면 이유부터 찾고, 조금만 어색해도 “저건 착한 척이다”라고 단정해 버린다. 그리고 그런 루나앞에 “착한 척도 착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거야”라고 말하는 산타언니가 갑자기 나타나고 산타 언니에게 ‘억지로 산타’ 임무를 부여 받는다. 10일 동안은 마법처럼 착한 말과 행동이 저절로 나오지만, 그 뒤로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억지로 시작된 행동이지만, 그러는 동안 루나의 마음이 서서히 움직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착함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먼저 인사해보는 마음, ‘도와줄까?’ 하고 잠깐 멈추는 순간, 슬퍼 보이는 친구를 한번 더 바라보는 시선 같은 사소한 행동에서 시작된다. 억지로 아이들에게 착함을 강요하기 보다 아이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움직임으로 큰 변화를 선물한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말로 설명되지 않는 마음이 결국 사람을 움직인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저학년이 읽기 좋은 분량과 흐름으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꽤 좋은 책이다. ‘착한 척’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터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착하다'라는 것에 대해 아이와 함께 생각 해 볼 수 있는 선물같은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잇츠북#저학년은책이좋아#착함#존중#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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