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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고독의 힘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평점 :
#때로외로움은삶의방패가된다
요즘 사람들은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혼자 있는 순간을 견디지 못한다. 휴대전화를 붙잡고 끊임없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어야 안심이 되는 시대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면 세상에서 떨어져 나간 듯 불안해진다.
저자는 말한다. “외로움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무기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 비로소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SNS의 연결이 아닌, 진짜 나와의 연결을 회복하는 일. 그 단순한 진실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준다.
책을 읽으며 떠올랐다. 나 역시 관계의 피로를 쉼 없이 끊임없이 반응하고 있구나 하는것을..
좋아요를 누르고, 답장을 하고, 누군가의 일상을 훔쳐보며 내 하루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잠시 멈춰도 괜찮다”고, “고독은 도망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숨쉴 틈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고독을 회피하지 말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라고 조언한다. 혼자 걷고, 천천히 밥을 먹고, 사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질서가 되살아난다고 한다. 가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산책을 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정돈되는 걸 느낀것도 그러한 이유인것 같다. 외로움은 단절이 아니라 회복의 시간이며, 결핍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방패가 될 수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하루에 잠깐이라도 잠시 폰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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