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부른 아이 1 : 활 마녀의 저주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이 부른 아이 1: 활 마녀의 저주》는 한 아이가 스스로의 힘을 찾아가는 모험을 담은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 미아는 ‘죄인의 마을’이라 불리는 깊은 골짜기에서 자란다. 작고 느린 아이였지만 열 살 봄, 마을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용의 부름’을 받는다. 왕궁으로 가는 길에서 저주로 주머니가 된 용의 기사 우스즈를 만나고, 저주를 풀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게된다. 회오리 마을, 물의 도시, 바위산 도시를 지나며 만나는 사람들은 미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배움이 된다.

이야기는 활 마녀의 저주를 풀려는 모험뿐만이 아니라 미아를 떠난 어머니의 사연, 모든 것을 알고 있던 둘째 이모의 비밀, 왕궁을 둘러싼 음모가 차례로 드러나며 긴장감이 이어진다. 복선이 촘촘해 책장을 넘길수록 다음 전개가 더욱 궁금해진다.

담백하면서도 장면을 또렷하게 담아내는 필력에 미아가 느끼는 두려움과 성장의 순간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작고 느린 아이가 세상의 부름을 받아 어떤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되는지, 주인공의 성정과정을 통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맛보게 된다.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하는 첫 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