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화 아틀라스 - 지도를 보면서 알아보는 세계의 열두 가지 놀라운 신화 세계 아틀라스
티아고 드 모라에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사파리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신화 아틀라스》는 지도를 통해 세계 여러 문화의 신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엮은 책이다. 그리스·이집트처럼 익숙한 이야기부터 야노마미·요루바, 폴리네시아 같은 나조차도 처음듣는 낯선 신화들을 포함하여 12 신화가 담겨져 있다. 

각 신화별로 담겨있는 소개와 큰 그림지도는 평소 그리스로마신화에 익숙해져 있던 아이들을 보다 크고 넓은 세상으로 안내 해준다. 신과 영웅, 괴물, 상상 속 동식물이 그려져 있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왜 이런 세상을 그렸을까? 하는 궁금증이 절로 피어난다. 단순히 호기심을 일으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옆에 당시의 환경과 믿음, 문화가 간단히 소개되어 있어 신화가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삶과 자연을 이해하려는 시도였음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배경지식까지 쌓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 지역은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고 지도를 짚어 보는 재미가 있다. 글자보다 그림이 커서 초등생도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수업에서 배우는 세계 지리나 역사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신화 속 거대한 거북 등 위에 세상을 세웠다는 북아메리카 이야기, 바다와 하늘을 신이 팔과 다리로 받쳤다는 폴리네시아 신화처럼 상상의 폭이 넓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와 이어지기 때문에, 전설과 현실을 오가며 상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지도로 이어진 이야기 덕분에 이야기와 장소가 한눈에 연결이 되고 신화속 세계가 현실의 지역이 겹쳐지며 다양한 문화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다.

다양한 문화로 바라본 세계의 시작과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던 신과 영웅들을 만나고 싶다면, 지도와 함께 떠나는 이 책이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