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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무서운 야광 물고기
안나 맥그리거 지음, 김여진 옮김 / 키즈엠 / 2025년 8월
평점 :
까만 심해처럼 깜깜한 책속에서 들려오는듯한 반짝이는 목소리
목소리의 주인공 퍼거스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목소리만 따라가다 보니, 오히려 궁금증은 점점 커진다
읽는 내내 “퍼거스는 어떤 모습일까?” 하고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낯선 심해 생물들이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아이는 놀라기도 하고, 그림 속 빛나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집중한다.
모습을 숨긴채 이야기하는 퍼커스 덕에 끝없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흔하게 접하기 어려운 심해생물, 그래서 더욱 끌리고 신비로운 심해생물은 늘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것 같다.
마지막 대 반전까지 기다리고 있는 '빛이 부서운 야광 물고기"!! 책에 숨겨진 특수 야광 효과 덕분에 불을 끄고 다시 읽어 보기도 했는데, 그때는 진짜 깊은 바다 속에 들어간 것 마냥 새로웠다.
아이와 함께 웃고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오래 곁에 두고 싶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