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나라의 왕 - 절제편 재미 솔솔 창의 인성 쑥쑥
김승희 지음, 한동현 그림 / 이을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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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휴대폰은 늘 궁금하고 갖고 싶은 물건이다. 막상 손에 쥐면 게임도 하고 싶고 영상도 보고 싶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휴대폰 나라의 왕』 속 병민이도 그랬다. 하지만 왕처럼 모든 걸 마음대로 해 보니, 오히려 꼭 필요한 건 ‘절제’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읽으면서 우리 집 상황이 떠올랐다. 아이가 휴대폰을 잡으면 내려놓지 못해 매일 다투게 된다. “조금만 더 할게”라는 말이 반복되고 결국 싸움으로 끝나곤 한다. 그래서 더욱 공감되는 책이었는지도 모른다.

절제라는 말이 교훈처럼 딱딱하게 들리지 않고, 병민이가 겪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덕분에 아이도 잔소리처럼 듣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부모가 시간을 정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절제해서 게임을 끌 수 있는 힘.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그런 힘을 조금씩 키워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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