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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선택해 줘, 무물봇! ㅣ 곰세마리 저학년 문고 1
제성은 지음, 김다정 그림 / 곰세마리 / 2025년 8월
평점 :
요즘 우리 아이도 챗GPT를 알게 된 후, 사소한 것까지 의존하려는 모습이 보여 걱정이 되는 상황이 많다다. 숙제를 하다가도 “GPT한테 물어보면 되지” 하고, 작은 결정을 앞두고도 스스로 고민하기보다 답을 바로 얻으려는 태도가 익숙해진 것이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나 대신 선택해 줘, 무물봇』이다.
주인공 민유 역시 선택을 힘들어하는 아이다.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심지어 가위바위보에서 무엇을 낼지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 결국 인공지능 챗봇 ‘무물봇’에게 모든 것을 맡기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척 편리했지만 점점 자기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너도 가끔 GPT한테 물어보지? 그런데 만약 GPT가 틀린 답을 주면 어떡할까?”
“네가 직접 결정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스스로 선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조금은 느낀 것 같았다.
『나 대신 선택해 줘, 무물봇』은 아이들에게 선택의 책임과 자기결정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 이 메시지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인공지능이 일상 깊숙이 들어온 지금, 더더욱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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