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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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를 읽는 동안 자꾸 미소가 지어졌다. 오로르는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그 다름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받아들인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때로는 괴롭힘도 당하지만, 끝내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한다. 그 용감한 모습이 참 멋지고, 그래서 더 마음이 간다.

책 속에서 오로르는 못된말로 자신의 마음을 다치게 한 아이에게도 친구가 되자고 먼저 손을 내밀고, 닫힌 마음 앞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덕분에 읽는 나까지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조금 더 용기 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오로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단순히 어린이 이야기라고 넘기기엔 오로르가 보여주는 시선이 너무 맑고 솔직하다. 오히려 그래서 더욱 치유되는 기분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책 자체가 너무 예쁘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울려서 읽는 즐거움이 두 배다. 한 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꺼내 보고 싶은 책이다. 오로르가 전해주는 긍정적인 기운을 오래 곁에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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