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30만부 기념 미드나잇 에디션)
소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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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오래 붙잡고 있지 못하는 날이 많다.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아무 일도 없는데 마음이 무거운 날이면 더 그렇다. 그럴 때 이 책처럼 짧고 단정한 문장을 따라가며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글이 필요해진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제목 그대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거창한 뭔가를 이루지 않아도, 지금 내가 여기서 나름대로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역시 30만부를 넘기며 사랑받는 책은 이유가 있구나....


문장들은 짧지만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날들이 모여 인생을 이루는 거니까."  어떤 날은 너무 괜찮아서 불안하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무너지는 그런 흐름 속에서 어쩌면 지금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는 거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차 한 잔 옆에 두고 한두 페이지씩 넘기기 좋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조언이 아니라 응원을 담고 있는 문장들. 설명이 아니라 공감으로 다가오는 글들.... 마음이 흔들릴 때 꺼내보는 책이 필요하다면 딱 적당한 책이다. 내가 빛나고 있다는 걸 잊은 날,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고 있는 날, 이 책이 조용히 어깨를 툭 치며 말해주는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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