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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섬의 전설 2 - 그림자 안개 속으로 ㅣ 연꽃섬의 전설 2
크리스티나 순톤밧 지음, 원유미 그림, 김영옥 옮김 / 베틀북 / 2025년 7월
평점 :
플럼과 친구들은 수련의 두 번째 단계로 보카티섬에 도착한다.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숲,
그 안에선 작은 혹버섯 하나, 보카티나무 한 그루가
섬 전체의 생명들과 이어져 있다.
전기톱 소리.
숲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그 소음은,
한 그루의 나무를 넘어서
전체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신호였다.
가디언 수련생들에게 내려진 과제는 단순하다.
‘작은 혹버섯을 따라 숲을 지켜라.’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힘을 시험받고,
서로 다른 능력들이 하나의 연결로 이어지며
섬의 생명을 지키는 커다란 울림이 되어 간다.
플럼은 여전히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숨도, 손도, 심장도 아닌
설명할 수 없는, 그러나 분명 존재하는 힘.
친구들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연결의 힘.
처음에는 그 다름이 불안했지만,
함께일 때 비로소 빛나는 그 힘은
결국 이 섬을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연꽃섬의 전설은 판타지라는 장르 안에서 자기이해, 관계 속의 성장,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전해준다.
하나가 베이면 그 고통을 함께한다는 보카티나무의 말이 계속 맴돈다. 이말은 숲에만 국한되는 거은 아니다.
타인의 상처, 외로움, 불안 역시 결국은 모두 연결되어있다.
플럼과 친구들이 어떤 모험을 하며 어떤 성장을 할지.. 3권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