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 바다 환경을 지켜라! 고전에 빠진 과학 5
정완상 지음, 홍기한 그림 / 브릿지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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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와 문과가 나뉘는 것처럼 흔히 문학과 과학은 서로 다른 영역처럼 느껴지지는것 같지만 고전에빠진 과학 시리즈는 문학과 과학의 경계를 여지없이 허물어버린다.
물화생지 다음에는 어떤 과학이야기를 풀어낼까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5권은
익숙한 심청전이라는 틀 안에 ‘바다 환경’이라는 해양과학을 거침없으 풀어냈다.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들기까지,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바닷속 모험은 "효"를 뛰어넘어 바다 쓰레기, 해류, 적조, 조력 발전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익숙한 심청이의 이야기 덕분에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갯벌의 역할을 이해하고, 오염된 바다의 심각성을 느끼며, 심청과 함께 환경을 지키고 싶어지게 된다.

색이 터지듯 장면이 전환되고, 그 안에서 과학 개념이 하나씩 불쑥 솟아난다. ‘더 알아보기’ 코너는 지식의 마무리가 아니라, 아이의 호기심을 다음 장면으로 연결해주는 '브릿지'가 되어 과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조용히 밀어낸다.

개인적으로 고전과 과학을 한번에 접할 수 있는 고전에 빠진 과학시리즈를 너무 애정하는 만큼 이 시리즈가 계속되기를 바란다.

물화생지 4권으로 끝날줄 알았던 이 시리즈의 5권이 괜히 더 반갑고 그렇다면 혹시...? 하며 6권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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