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는 날들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90
소냐 다노프스키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론의 세 번째 생일. 누나 마라의 선물은 오래된 일기 한 편이었다.
마라가 야론을 기다리며 매일 써내려간, 너를 기다리던 날들의 기록.

반복해서 읽고 또 읽는 그 일기는
마라가 어떤 마음으로 동생을 기다렸는지,
얼마나 조심스럽고 사랑스럽게 품어왔는지를 보여준다.

일기라는 틀 안에 마음이 담겨 있다. 마라의 일기장은 하루하루 기록이 아닌 사랑하는마음으로 채워져있다

손수 만든 담요, 장난감, 벽화, 그리고 작은 사과나무까지.
그 모든 게 말 없이 말해지는 사랑이었다.

그 일기는 야론만을 위한 이야기 이면서 동시에 모든 아이가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아이에게, 그리고 부모에게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게 어떤 마음인지
잠시 멈춰 되새기게 해주는 그림책이었다.

지금은 희미해졌지만 나도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렸겠을텐데.... 어느새 사랑한다는 말 보다 잔소리와 핀잔이 더 많아진 오늘 하루를 또 이렇게 반성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