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렌디 이야기 2 : 호텔 발자르 노렌디 이야기 2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줄리아 사르다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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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난 어느 시대, 마르타는 호텔의 뒷계단을 오르내리며 하루하루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말 없는 앵무새를 데리고 나타난 백작 부인은 아빠가 마르타를 부르던 것처럼 마르타를 “나의 작은 빛줄기”라고 부르며 마르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백작부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마르타의 삶과 꿈을 이어준다。 백작부인의 이야기는 이상하고 낯설지만 그 수수께끼같은 이야기는 마치 마르타의 마음이 반영되는 것 같다。 

이야기를 들을수록 마르타는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어디선가 들어본 문장, 익숙한 감정, 자신의 상황과 닮아 있는 이야기의 조각들이 하나둘 마음을 건드린다. 마르타는 하루하루 그 방을 다시 찾아가고, 이야기를 듣고 또 듣는다. 정해진 결말이 없지만 마치 어디로든 이어질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들. 듣는 동안만큼은 ‘지금 이 순간’을 잠시 잊고, 어떤 희망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백작부인은 슬프고 아픈 상황을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마르타는 이야기를 통해 그 감정을 느끼고 견뎌내는 힘을 얻는다


마지막 이야기를 남기고 갑자기 사라진 백작부인、 알수 없는 아빠의 행방。。


마르타는 이제 그 백작부인이 전하지 않은 마지막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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