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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2 : 복통, 위기를 감지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22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6월
평점 :
아이가 손꼽아 기다리는 시리즈가 있다면, 그건 단연 《의사 어벤저스》다. 도서관에 예약을 걸어두고 기다렸다가 빌려 보기를 반복하다, 결국은 “전권 소장하고 싶다”는 아이의 요청에 20권 가까이를 집에 들여놓았을 정도다. 7 살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던 아이의 꿈을 5년만에 의사로 바꾸어놓은!! 안읽어본 친구는 있어도 한권만 읽은 친구는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의사어벤저스” 의 신가소식에 아이보다 엄마가 더 신이 났다!!
응급실에 실려온 한 환자 이야기로 시작된다. 자전거 사고로 팔다리가 골절된 줄 알았던 환자가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고, 결국 췌장 파열로 이어지는 상황.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보고 진단했다면 놓쳤을지도 모를 위기다. 이 장면부터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다.
의사어벤져스는 다양한 에피소드 안에 질병과 관련된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응급의료기관의 분류, 장기 손상의 징후, 진통제·항생제 같은 약물 처치까지 뿐만 아니라 과민성 대장 증후군, 크론병, 장중첩증 같은 생소한 질병들에 대한 정보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롭게 담겨 있다. 삽화를 통해 복통이나 장 파열 같은 증상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쉽고, 실수와 반성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의료진의 실수와 그에 따른 오해, 환자의 권리와 의무 등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들도 아이들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유도한다.
《의사 어벤저스》는 아이에게 단순한 ‘재미있는 책’이 아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대해 배우고, 질병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해하려는 마음을 키워 주는 책이다. 다음 권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환자를 만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