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블의소녀“잠자는 동안 우리 영혼은 무르시블에 있다.”꿈속의 세계 무르시블. 그리고 무르시블을 다스리는 황제 무르시블.하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사무치는 공허함에 지루한 삶을 이어가는 평범한 여중생.그리고 소녀와 같은꿈을 꾸는 소년. 황제 무르시블과 황제를 사랑하는 사제 헤브론.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준다.책을 읽는 내내 정말 황홀했다. 세밀하게 그려낸 장면들은 너무 생생해서 마치 내가 실제로 무르시블에 있는 것 같았다. 책속에 빠져 있다보면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져 무르시블이 진정 꿈이 맞는지, 실제로는 무르시블이 현실이고, 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학생의 삶이 꿈인 것은 아닐까 헷갈리기 까지 한다. 책을 덮은 이후에도 잔잔하면서 강한 여운을 남기는 무르시블과 헤브론의 사랑.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무르시블. 현실이 고달프고 힘든 친구들이 있다면 이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혹시 무르시블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