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온“다온” 좋은일이 찾아온다는 순우리말로 주인공 다온이는 자신의 이름을 좋아한다. 조금 속상한 일이 있어도 이름을 생각하면 좋은일이 찾아올 거 같아 금새 힘이 나니 말이다.다온이는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할머니는 다온이의 부모이자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둘도없는 단짝 친구였다.그리고 또한명, 할머니의 쌍둥이 동생인 이모할머니.5학년때까지 다온이의 세상은 그렇게 할머니들 뿐이었다.6학년 첫날 다온이는 여해라는 친구와 짝이되고 드디어 단짝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에 설레기도한다.그치만 기쁨도 잠시 결국 여해도 다른친구들을 따라 자신을 따돌리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도 당뇨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을 하시게 된다.할머니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힘들기만 했던 아이들의 따돌림도 별것 아닌 것 처럼 느껴지는 다온.이제 진짜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다온. 그마저도 덤덤하게 받아 들이는 다온.비록 가난하고 친구도 없었지만 다온이는 스스로를 비관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가난하고 힘든 와중에서도 자신이 좋은일을 하면 자신이 떠나고 없을 때 누군가 손녀 다온이를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았던 할머니..그런 할머니의 커다란 사랑이 다온이를 단단하게 지탱해 준 것 같다.그런 할마니의 사랑을 버팀목삼아 앞으로를 버텨나갈 다온이.그런 다온이가 전혀 걱정스럽지 않다.누구보다 단단하고 꽉찬 세상을 살아갈 테니까 말이다.“짐스러버가 내던져야 할 것 같은 돌덩어리도 잘만 쓰믄 내를 살리는 약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살아 보니 나쁘기만 한 일은 없습디다. 지나고 보면 그 일이 좋은 일로 바뀔 때도 있지요. 마음만 고쳐먹으믄 나쁜일도 좋은일이 된다 이말이지요.”(p.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