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 - feat. 20대 일의 기쁨과 슬픔
김로운 지음 / 와우라이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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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의품위있는알바생활

어느덧 내나이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간다.
아이를 가지면서 회사를 그만두었고, 그 이후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는 전업맘이다.
이제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서 조금씩 엄마의 손을 덜타게 됨에 따라 엄마의 시간이 아닌 나의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됨에따라 그 자리에 공허함이 조금씩 채워지는 것 같았다.
아이가 지금보다 더 크면 나는 무얼하고 살아야 할까?
아이를 키우지 않는 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업맘들이 느끼고 있는 생각이리라.
아마 저지도 그런마음으로 알바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은 저자가 중년에 접어들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낀 경험들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나도 아이들을 보내고 여유가 생기는 시간에 알바를 해보았으나 생각보다 여의치 않던데.. 나보다 더 많은 나이에 공장이며, 물류센터며 꾸준히 알바를 하는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중년에 하는 아르바이트도 하나의 작은 세계와 같았다.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저자가 20대에 했던 사회생활, 그리고 50대에 하게된 아르바이트는 저자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저자가 알바를 시작하기 전에 느꼈던 것처럼 나도 공장이나 물류센터의 단순노무직 일을 하는 사람들을 조금 비하하는 시선으로 보았던 것 같다.
저자가 했던 물류센터 알바를 했을 때 나는 엄청난 자괴감을 느꼈다. 소위 말하는 현타가 온 것이다.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이런일은 하고 싶지 않다. 보다 깔끔하고 편한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저자는 그런 알바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보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나가는 원동력을 얻게 된 것 같았다.
나는 아직도 나의 경제활동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저자처럼 나의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작더라도 소중한 나의 경제활동이 시작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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