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의졸업시험전학가버린 아이가 두고간 닭 봉달이교장선생님과 합심하여 학생인척 신분을 속이고 버젓이 학교에 다니는 달걀귀신은 그런봉달이의 답답한속사정을 듣고는 교장선생님께 봉달이를 졸업시켜달라 성화다. 교장선생님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봉달이의 안전과 생계를 걱정하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봉달이에게 그런건 와닿지않는다. 봉달이를 보며 고학년이 되고 사춘기를 겪으며 자신을 좀 내버려달라고 바둥거리는 아이들같다는 느낌을받았다. 엄마품속에서 안전하게 키우고 싶지만 아이들은 답답함을 느끼고 자꾸만 벗어나고 싶어하는 모습이 봉달이에게 투영되니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게 안전한 우리를 벗어나 뒤도안돌아보고 휙 날아가버리는 봉달이가 조금은 원망스럽기도했다. 봉달이의 졸업시험에는 이처럼 동물들을 통해 아이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세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모두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들이라 뜨끔하면서 반성하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함께보면 좋을 평범한듯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않은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