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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기발한 경제 수업 - 44가지 기념일로 키우는 경제 문해력
태지원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7월
평점 :
#10대를위한기발한경제수업
달력을 보다보면 무심코 지나치기쉬운 작은글씨들이 써있다. 국제 행복의 날, 중소기업의 날, 통계의 날, 개인 정보 보호의 날 등 우리가 미처 관심을 갖지 않아서 몰랐던, 이런날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날들이 존재한다.
[10대를위한 기발한 경제 수업]은 제목대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우리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준다.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로 구분하여 계절달력속에 어떠한 기념일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각 기념일 속에 숨어있는 기발한 경제, 역사,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다.
300페이지가 넘는 제법 두꺼운 분량에 경제 이야기라하면 아이들이 덜컥 겁을 먹을 수도 있지만 기념일마다 구분이 되어있어 호흡이 짧고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어 한페이지만 넘겨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각 계절마다 미리생각해보기를 통해 질문을 던지고 해당 기념일을 찾아보며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주고, 각 기념일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기념일을 소개해주어 꼭 순서대로 읽지않고 재미있어보이는 기념일을 찾아 읽다보면 왜 이런날이 생기게 되었는지, 이러한것들이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등의 배경지식이 쑥쑥 쌓이게 된다.
개인적으로 예산을 낭비한 사례를 선정하여 주는 "밑빠진 독상", 낡고 오래된 풍습을 벗어나 새로운 국가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러시아의 "수염세", 과소비와 소비주의에 반기를 들며 만들어진 11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무것도 사지않는 날 등이 흥미로웠다. 특히, 6월12일 세계 아동 노동반대의 날에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성냥팔이소녀나 올리버 트위스트 등을 예로 당시 노동자계급의 아이들이 얼마나 착취당하고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에 읽으며 굉장히 안타까웠고, 지금 우리아이들이 살아가고있는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어린이 노동에 관한 내용을 보며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로 먼곳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각 기념일마다 경제를 위한 실천행동이 제시되어 있어 보다 폭넓고 깊게 사고하고 실천으로 옮김으로 우리가 속한 세상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도 배울 수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