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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직업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조은주.유수정 지음, 마정원 그림, 이찬 감수 / 진선아이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의 꿈은 보통의 남자아이들이 희망하는 과학자이다.
그러나 가끔 내게 물어본다.
"엄마, 엄마는 내가 무엇이 되면 좋겠어요?"
"왜..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서?.."
"아니, 내가 원하는 과학자 말고 엄마가 원하는 건 어떤 거예요?"
"너가 정말 좋아하는 일, 그 일을 해서 행복해지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
아이의 질문에 내가 평소에 꿈꾸는 직업을 얘기하고 싶어 입이 간질 거렸던 것은 사실이다.
이왕이면 남에게 존경받고 누구나 부러워 하는 일을 행복해하며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은 비단 나 뿐 아니라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소망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행복한 직업을 꿈 꾸는 것은
어쩜 모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직 어린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직업에 관한 책을
찾다가 '한 권으로 보는 그림직업 백과'라는 책을 들이게 되었다.
분야별. 흥미별로 나눠 총 300 여 개의 직업들을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이 책은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과학 분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사, 얼마 전 드라마를 통해 유명해진 바리스타,
기술공학전문가, 경제, 경영 전문가, 언론, 연예인, 스포츠, 의료업계, 법조인등 곤충학자까지 많은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하게 직업에 대한 소개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런 점은 힘들어요' 라는 코너를 통해
각각의 직업들이 갖고 있는 어려운 점들도 알려주고 그 직업을 갖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하며,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막연한 환상과 동경이 아닌
좀 더 현실적으로 직업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의사, 선생님 등 잘 알려진 직업들 외에도 내가 설명해 주지 못하는 많은 직업들,
세상에는 정말 멋지고 근사한 직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꽤 괜찮은 책이었다.
자신의 꿈인 과학자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이 막연한 동경이 아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조언자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