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아직 이렇다 할 백과사전이 없다. 아직 아이들이 어린 탓도 있지만 가격이 좀 있는 종류의 책을 무조건 들일 수도 없어 망설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러던 차에 여느 백과사전보다도 저렴하면서 아이들이 보기 좋게 되어 있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DK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전집을 들이기는 좀 망설여져서 일단 아이의 반응을 보기 위해 한 권만 먼저 들여 보았다. "세계대탐험" 일반 책들에 비해 크기는 꽤 큰 편이다. A3 정도의 크기일 것 같다. 일단 아이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다른 책 보다 크기가 커서 신기하기도 하고 호감도 더 가나 보다. 안으로 들어가면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과과정 연계표가 나와 있다. 아주 오래 오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 안에는 몇 해 전.. 다른 나라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열악한 환경, 얼음속에서 연구를 하면서도 변변한 쇠빙선 하나 없어 아까운 목숨을 읽어야 했던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모습을 소개했던 다큐에 나왔던 남극 세종기지의 모습도 실려있다. 선명한 사진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은 사진만큼이나 세밀한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줄 수 있었다. 글자체도 여느 책들 보다는 조금 크게 되어 있어 보기도 편하고 읽기도 쉽게 되어 있었다. 전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DK 시리즈 목록을 보니 우리 아이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우주와 바다를 다룬 시리즈도 있었고 몸, 동물, 조류, 생물, 고대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까지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었다. 아이가 좀 더 커서 완전 전문가용 백과사전을 필요로 하지 않은 이상 DK시리즈로 왠만한 궁금증은 모두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모처럼 아이가 매우 흡족해 하는 책을 만나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