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와 느낌표] 서평단 알림

며칠 전 아이가 잘 모르는 곳에서 이 길로 한번 가보자고 했다. 나는 원래 아는 길로만 가려고 해서 새로운 길은 별로 찾으려고 하지 않는 편이라 아이의 손에 이끌려 그냥 따라가게 되었다. 새로운 길이라 막상 아니면 어떻게 하지 망설였는데 뜻밖의 아이의 대답은 "아니면 다시 되돌아 가면 되잖아요." 그랬다. 난 벌써 생각의 틀이 고정적으로 정해져서 좀 더 다른 참신한 생각은 하기 힘들어 버린 어른이 되어 있었다.

물음표와 느낌표 책을 지하철에서 오가며 읽는데 아하...하는 나와는 달리 금방 금방 이해가 되는지 아들은 읽으며 키득키득 웃어댔다.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를 통해 생각의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생각과 지혜를 키우는 이야기, 행복이 샘솟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읽으면서 아이는 읽으며 웃었을 뿐인데 뭔가를 알게 된 느낌이라고 표현을 하는게 신기하다.

<생각주머니>를 통해서 아이가 가져야 할 가치관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지혜주머니>를 통해 몰랐던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짧은 글 속에서 많은 여운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 하나 하나가 너무나 소중하다.

아들이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엄마로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고 못마땅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은 부모에게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런거였구나 깨달으면서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철학동화책이였다.

 꼭 어려운 말로 장황하게 길게 늘여 놓아야만 멋진 철학의 뜻이 담긴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면 행복한 즐거운 생각이 깊어질 것 같다.

중간 중간 모르는 낱말에 대한 풀이까지 있어 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 엄마와 읽으며 왜 그런걸까 하며 생각을 열어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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