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매스 꼬마큐브 수준 1 세트 (워크북 + 꼬마큐브(12조각)) - 만 4세 이상 조이매스 꼬마큐브
한국창의력개발원 엮음 / 한국창의력교육개발원 / 2003년 4월
장바구니담기


제품을 만나기 전에는 엄마의 지도가 필요할거라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다루기 쉽고

성취도를 느낄 수 있을만큼의 수준이여서 즐겁게 수학놀이를 할 수 있었다.

꼬마큐브의 난이도가 수준별로 되어 있으니 아이 수준에 알맞게 다가가면 좋을 듯 하다.



우리 아이와 만나게 된 꼬마큐브 1단계, 5살난 딸에게 장난감처럼 안겨주니 틈만 나면 앉아서

손으로 돌리면서 블럭을 맞춘다.

특히 이 제품은 정육면체2개, 3개를 붙여 만든 큐브퍼즐이라 아이들이 부담없이 입체도형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워크북이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물들과 캐릭터로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눈썰미만 있다면 혼자 앉아서 재미나게 수학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용하다 싶으면 꼬마큐브를 손에 들고 엎드려서 한참을 논다.

나중에는 엄마 발도 아프고 손도 아프다고~~



그림에서 제시한 퍼즐을 미리 찾아두고 돌려가며 그림을 맞춘다.


아무래도 장시간 이러고 앉아있는게 안되겠다 싶어 자리를 옮겼다.

책상을 펴주니 자세가 안정되어 보이는데...


이때부터 시작이라고 할까, 꼬마큐브의 매력속에 푹 빠진 아이는

도형들을 움직이며 퍼즐을 맞추고 완성하면 그 기쁨에 즐거워한다.

바닥에 퍼즐을 놓고 숨겨놓고 하는 중이다.

이때부터 큰 아이와 둘째의 실랑이가 시작되었는데

둘이 한 페이지씩 하고, 하고나면 서로 페이지를 옮겨 하는 조건으로 안정이 되었다.

5살, 7살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공간상상력, 그리고 넓이를 재는 수학기능까지 함께 제공해 주는 꼬마큐브는

놀이뿐 아니라 장시간 지루하지 않는 워크북 시스템으로 집중력까지 심어주고

수학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데 한 몫 했음에 기뻤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책상 곁으로 가서 앉더니 또 꼬마큐브를 즐긴다.

엄마가 시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스스로 즐거운 놀이, 그게 꼬마큐브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쟁이 범 사냥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9
박영만 원작, 소중애 엮음, 이지은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가끔 황당할 때가 있다.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아홉번째 난쟁이 범사냥도 아니 이럴수가~~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낸다.

난쟁이가 범사냥을 갔다, 한 마리 잡기도 힘이 든데, 범 무리를 모조리 잡았으니 통 큰 난쟁이가 아닐 수 없다.

황당하지만 꿈이 있고, 그 꿈을 유쾌하게 해결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옛 사람들은 용기를 얻고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 같다. 

우리 또한 옛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런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무릎에 아이를 앉히고 책을 보는데,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누워 있는 아버지의 귀지를 파는데, 귀이개가 난쟁이보다 키가 더 크다. 그뿐이 아니다, 어머니가 개켜놓은 이불과 옷들은

손가락만이나 하다, 범을 잡으러 가면서 몽둥이를 걸머졌는데 그것으로 범을 잡을수나 있을까 싶다.

그러나 기개는 천하장수 못지않다. 범이란 범이 다 모여있는 왕범의 생일잔치에도 모두 잡아가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여기까지 읽으니 뒷이야기가 넘 궁금한지 딸래미가 재촉을 한다. 엄마, 빨리, 빨리 읽어 봐~~

왕범이 앞 발바닥에 올려놓고 겁을 줘도 당당한 난쟁이, 왕범이 간장을 찍어 삼키는데도 이 사이에도 걸리지 않고 똥집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고 하니, 깔깔거리고 웃는다. 똥집 속살을 베어 먹는 것을 보고는 우엑~~하며 장난을 친다.

똥집에 구멍이 날만큼 베어 먹고, 간까지 베어 먹는 걸 보고는 괴로워한다..으읶~~

그러나 다음 장을 펼치니 괴로워하다가 다른 범들을 물어 죽이는 왕범을 보고는, 우와~~정말이다...다 잡아 버린다...하며

소리를 친다. 왕범도 수천 마리의 범들도 모두 넘어져 죽었으니, 난쟁이가 범을 잡은 것이다.

아이는 재미있다며 다시 또 읽어달라고 재촉한다.

 

작지만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가 있고, 도전 정신이 있는 난쟁이,

부모님도, 책을 읽는 독자도 , 범을 잡아 오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난쟁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해 낸다.

용기와 도전정신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난쟁이라는 결코 자랑거리일리 없는 외모이지만 그의 능력은 무한해 보인다.

누가 그에게 손가락질을 하겠는가?

작은 땅덩어리지만 세계에 우뚝 솟아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민족의 성질이 옛부터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작지만 흔들림 없는 용기와 도전,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우리,

우리아이에게도 이런 용기와 도전정신이 난쟁이를 통해 전해지길 희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뻔뻔한 칭찬 통장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7
김성범 지음, 이수영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취학생이라 아직 피부에 닿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공감가는 이야기였어요.

내년이면 분명 저도 아이의 과제물을 준비하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잠깐 손을 대주기도 하면서, 차츰 그 범위가 넓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가끔 독후 활동하면서 아이 스스로 한 작품이 엄마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잘했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쩝~~뭔가 아쉽거든요.

그런데 뻔뻔한 칭찬통장을 읽고나니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최선의 방법이란 걸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뻔뻔한 칭찬통장을  받자마자 읽었어요.

처음엔 어떤 책인가 궁금해서 읽다가 그만 푹 빠져버렸답니다.

하리와 엄마와의 대화가 재미있기도 하고, 2학년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부분적으로나마 엿보고

아이들의 심리묘사를 통해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이야기를 즐겁고 재미있게 끌어내면서도 그 안에서 뭔가 커다란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하리의 용기있는 발언은 무척 감동이였답니다.

 

가끔 엄마들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숙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1학년인 아이들에게 버거운 숙제, 스스로 해결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아이가 힘들어하면 엄마도 어쩔 수 없이 손이 가고

그러다가 상이라도 받으면 더 으쓱해지는게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작품을 평가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아이들의 작품이란게 어른들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삐뚤어지고 세심하지 못한게 또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작품을 두루두루 안아주고 칭찬해 주는게 학교와 선생님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절로 와~~라는 탄성이 나오는 작품을 아이 스스로 했다면 그건 그 아이의 재능으로 인정하고 상을 줘야할거에요.

 

제목처럼 칭찬통장이 변질되면 뻔뻔해지는 것 같아요.

엄마가 오셔서 청소를 해주셔서 칭찬도장 2개를 주는 선생님을 보면서 좀 한심하다 싶었어요.

그것이 현실이면 어쩌지 싶은 걱정이 앞섰어요.

 

하리의 용기있는 발언과 반칙을 인정하는 아이들, 그동안의 잘못은 뉘우치는 선생님 모두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하리가 받은 슬기로운 상장과 문화상품권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안아주고 싶어요.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다닐 수 있고, 부끄럼없이 칭찬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수 되는 물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8
박영만 원작, 이미애 엮음, 이광익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여덟번째 이야기는 장수 되는 물이에요.

제목과 표지만 봐도 예사롭지 않아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장면이 뭔가 이야기에 구미를 당긴다고 할까요.

 

다른 출판사에도 이와 비슷한 전래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사파리의 전래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알고 있는 이야기를 읽을 때는 읽으면서 뒷얘기를 미리 짐작하게 되는데,  예상과는 달리 반전이 있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독특하고 재미있는 비유법에 웃음이 나왔어요.

예를 들자면 아내를 잃은 젊은이가 아내를 찾기 위해

배를 저어 서쪽 나라로 향했는데, 파도가 솟구쳐 올라 배가 그만 휘딱 뒤집어지고 말았다는 부분과 그러다가 이름 모를 섬에 때깍 닿았네, 또

갈밭을 지나고 솔밭을 지나 우묵한 골짜기 안에 커다란 기와집 한 채가 코 풀어 팽겨쳐 놓은 듯 들어서 있었어...등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더 큰 즐거움을 선물했어요, 휘딱, 째깍, 코 풀어 팽겨쳐 놓은 듯한 기와집 한 채...몸을 잔뜩 오그라뜨린 채

풀 사이를 벌레벌레 기어 담장 아래까지 갔지.

물론 전래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구수하고 맛깔스런 맛에 우리 정서에 흠뻑 젖어들기도 하지만 이번 여덟번째 책은 유독 그런 재미가 더 컸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젊은이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내가 아니라 하녀라는 사실이 좀 의아했어요.

다른 책에서는 아내가 젊은이를 도와 괴물을 물리쳤거든요. 아내의 변심에 마음이 언짢아지기도 했답니다.

어떻게 그렇게 변심을 했는지, 괴물에게 마법에 걸린건 아닌지...꼭 그랬으면 하는 엉뚱한 바람을 가져보기도 했답니다.

 

괴물 박쥐에게 아내와 하녀를 빼앗기고, 그들을 찾아 나선 젊은이의 용맹함에서는 어떤 책임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괴물 박쥐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 그를 도와주는 하녀의 착한 마음, 변심한 아내...

결국 괴물 박쥐를 물리 친 젊은이는 하녀와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 약간은 씁쓸한 이야기였어요.

 

전래동화의 그림도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굵은 먹선의 판화로 된 그림을 보면서 강한 젊은이의 용맹함과 조화가 잘 이루어졌지요.

좀 더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듯한 표현에  즐거웠던 시간이였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점 잘 치는 훈장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6
박영만 원작, 원유순 엮음, 한상언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스승인 훈장님과 제자인 이도령의 지혜롭고 훈훈한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훈장님을 푸대접하는 계집종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 점 치는 일이 커다란 사건의 점 치는 일로 악화되었지만

훈장님과 이도령의 믿음과 담대함과 슬기로움 앞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림과 줄거리 속에서 뒷이야기가 자꾸 궁금해지는 것이 감칠맛이 난다.

익살스런 그림의 묘미는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웃음짓게 하고

아이들에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며, 한숨 짓는 모습에선 아이들도 애간장이 타는지 빨리 읽으라고 엄마를 재촉하기도 한다.

 

 

점 잘 치는 훈장은 옛이야기 중에서도 생소했던 독자는, 새로운 창작전래를 보는 느낌이였으나

이 이야기 또한 박영만 선생님의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 시리즈 여섯번째 이야기라는 사실과

조선전래동화집에 대하여 모르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에 조금은 숙연해 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알게 됨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재미난 우리의 옛 전래동화를 보여줄 수 있음에 감사하기도 했다.

 

얼마전 스승의 날이였다.

우리 옛말에 군사부일체라 하여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가 같다는 말이 있다.

시대가 변하여 그 말이 희석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따뜻하고 지혜로운 스승이 존재하고, 그를 따르는 제자 또한 존재한다.

점 잘 치는 훈장은 전래동화의 재미와 익살스러움을 주면서도 그 안에 따뜻한 스승과 제자가 존재한다.

희석된 스승과 제자 사이에 교각역할을 할 수 있는 교훈적인 책이기도 하다.

5월을 맞이하여 꼭 읽었음하는 책으로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