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오픈 - 나를 위한 영향력
변성우 지음 / 다다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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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성공해서 영향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을 주는 삶이 성공한다."

 

      저자가 책의 곳곳에서 강조하는 메시지였다. 성공을 이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주는 삶이냐 아니냐'가 결정하는 것이며, 자신의 진짜 꿈을 가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기 시작할 때 비로소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얼마전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라는 책을 읽었다. 영어공부 및 회화공부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써오던 저자가 영어도 어려운데다가 노안으로 작은 글씨조차 읽어내기 힘드신 어르신들을 위해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영어를 읽기도 어려운 부모님께서 배낭여행을 간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글자 크기부터 일단 크게 구성하였고, 여행지에서 들고 다니면서 필요때마다 쉽게 찾아보실 수 있도록 책의 무게도 가볍게 만든 책이었다. 그 책의 저자야말로 영어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하며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는구나 싶은 생각에 읽는 내내 마음이 뿌듯했다. 그야말로 '성공해서 영향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을 줌으로써 성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방대한 독서량으로 그의 뇌에 하나가득 온갖 정보들이 들어있을 수도 있고, 타고난 수집 능력과 정리 기술로 주제별로 색인된 자료들의 모음집이 집안 가득 있을수도 있다. 어떻든간에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각 챕터의 주제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논픽션의 이야기들을 일목요연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런 논픽션 자료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를 완성하고 있고, 그 어느 이야기보다 마음에 와서 꽂히며 많은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일으킨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어느 순간 마음에 변화가 오고 감동이 밀려와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세번 째 파트는 여러 성공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박지성, 김연아, 유재석, 마윈, 오프라 윈프리, 그리고 공병호까지 총 6명의 이야기인데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성공자'들이다. 한 번 뿐인 인생에서 성공의 타이틀을 거머 쥔 그야말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을 '영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꿈이 되어 주었고, 노력과 땀의 참된 의미를 알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알려 주었으며, 결핍의 강인함을 깨닫게 해 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영향력'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큰 도구이자 '성공자'가 되기 위한 방편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세상은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에게 이 책의 제목인 '인생 오픈'의 기회를 주고 성공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내것만 챙기고, 좋은 정보는 나 혼자만 알고 있으려 하고, 오직 자기밖에 모르는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 나부터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또 강조하는 것은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내 자신과 소통을 먼저 해보고, 내 삶에 대한 성찰을 해봐야 하며 나는 어떤 도구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봐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즉, 세상을 대하는 잘못된 태도나 맞지 않는 도구로는 그 누구에게도 영향력을 줄 수 없기에 자기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돌아본 후 내 인생에 맞는 '마스터키'를 찾아내야 한다고 한다. 그 누구도 내 인생을 오픈할 마스터키를 만들어줄 수는 없으며, 오직 내 자신만이 내 인생에 딱 맞는 마스터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스터키가 바로 다른 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라는 것이다.

         늘 다른이들로부터 정보를 얻으려고 했고,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 속에서 배울 게 무엇인가를 찾으려고만 했던 나로서는 이 책을 읽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온 것 같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늘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준다고 생각하니 저자의 말대로 내 삶부터 일단 재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나만의 그릇을 채워두어야겠다는 생각에 나를 더 돌아봐야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남긴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영향력이라는 마스터키를 가지고 당신의 인생을 오픈하는 그 순간, 다른 누군가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당신의 선한 영향력은 세상 곳곳을 돌고 돌아 당신의 미래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 본문 288쪽 인용 -

 

      '나의 영향력이 돌고 돌아 내 미래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남은 나의 인생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알차게 보내야 할 이유를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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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생물들의 희한한 사생활
권오길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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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을 때면 나는 항상 책 표지 바로 뒤에 있는 저자 소개부터 살펴본다.  저자의 연령대는 어느정도인지, 어디에 몸담고 계신지, 저서로는 무엇이 있는지 등의 저자 소개를 읽다보면 한 번도 본 적 없고, 이름만으로는 남성인지 여성인지조차 가늠 안될때도 있는 저자와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물론 생면부지의 그 저자분과 내가 가까워질리는 만무하나 그래도 마치 나를 위해 이 책을 써준 듯한 혼자만의 즐거운 상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면 한 권의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귀빈이 된 기분이다. 나만을 위해 써 준 이 책의 유일한 독자가 된 지극히 개인적인 상상속에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강원대학교 생물학과의 권오길 명예교수님이다. 중.고교 교사를 거쳐 현재 대학교수의 자리에 오르신 그 분의 약력을 보며 어떻게 그 어렵다는 교수님이 되셨는지에 놀랐다. 그리고 저서 또한 한 두 권이 아닌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권오길의 괴짜 생물이야기], [권오길이 찾은 발칙한 생물들], [꿈꾸는 달팽이], [인체 기행], [생물의 죽살이], [생물의 다살이],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 [원색한국패류도감], [하늘을 나는 달팽이], [자연계는 생명의 어울림으로 가득하다], [생물의 애옥살이], [생명 교향곡] 등 수많은 저서를 펴냈다는 사실에 책을 읽기도 전에 저자의 내공에 감탄부터 해본다. 그리고 책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이 솔솔 발동하는 터라 이 책을 읽고 나면 얼른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벌써부터 한 두 권이 아니니 권오길 교수님의 별명이 왜 '과학계의 김유정'인지 알 것 같다.

       

 

 

       저자소개를 읽고나면 목차에 들어서기 전에 있는 '들어가는 글'을 꼭 읽는데,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정리해 둔 부분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책을 읽기 전 전체적인 책의 내용을 간파하기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여느 때의 독서를 할 때처럼 '들어가는 글'을 읽는데,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글귀를 발견했다.

        " 일종의 사명감이 나를 이렇게 강하고 독하게 만든다. 한살이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평생 모은 생물학 지식을 서둘러 조금이라도 더 쏟아 놓고 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발동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나를 '생물 수필가', 또 어떤 사람은 '제1세대 과학 전도사'라 불러 주니 과분할 따름이다. 그 말에 걸맞게 죽을 때까지 줄기차게 쓰고 또 쓸 것이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는다!"

                           - 본문 10쪽 인용 -

      '한살이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라는 생물학자다운 표현이 주는 여운이 컸다. 두 눈 모두 백내장 수술을 한데다 한 쪽 눈은 녹내장으로 슬슬 시력을 잃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치아도 열 두 개나 심을 정도로 몸이 못 배길 정도의 80이 넘으신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라 그런지 학자로서의 사명감이 뼛속깊이 새겨져있으신 분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 한 권이 어떻게 완성된 것인지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기에 한 장, 한 장을 읽어나가면서 글자 한 자 그냥 허투루 읽혀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제껏 펴낸 책들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원색 사진을 첨부한 첫번 째 책이라는 사실에 맘속으로 감사드리며 하나 하나 읽어나갔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 물속에서 살아가는 별별 친구들 

               (개불, 다랑어, 성게, 날치, 전복, 비단잉어, 연어, 돌고래, 쏘가리, 나팔고둥, 피라미, 미더덕, 가물치, 다시마, 꼬시래기)

        2부 - 시끌벅적 활기차게 살아가는 이웃들

               (직박구리, 휘파람새, 비둘기, 후투티, 동박새, 가마우지, 박새, 얼룩말, 오리너구리, 도마뱀, 미토콘드리아, 미토콘드리아 이브, 

                 땅강아지, 폴탄먼지벌레, 물방개, 갈색저거리)

        3부 -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기부자들

               (옻나무, 청미래덩굴, 두릅나무, 헛개나무, 치자나무, 구상나무, 인동덩굴, 구약나물, 생강, 강황, 머위, 양파, 수박, 야콘, 육계나무)

        4부-아름답고 화려한 미의 전령사들

                ( 금낭화, 애기똥풀, 닭의장풀, 달맞이꽃, 능소화, 꽃무릇, 복수초, 모란, 제비꽃, 망초)

 

 

        책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으신 교수님의 입담 아니 글담(?)에 짐작은 했으나 1부를 시작하는 첫 동물인 개불의 설명글을 보며 혼자 빵 터졌다.

         " 횟집에 가면 좀 거시기한, 통통하고 길쭉한 살색의 동물을 수조나 큰 함지에서 볼 수 있다. 생김새가 '개 불알(음낭)같다' 하여 우스꽝스럽게도 '개불'이라 부른다. 개불 자체는 개 고환처럼 생기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점잖은 조상들께서 발칙하고 민망스러워 남근이라 떳떳하게 못 부르고 익살맞게 개의 불알에 빗대어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 본문 15쪽 인용 -

 

       횟집에 가면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본격적인 메인 회를 먹기 전에 개불을 초장에 찍어서 꼭꼭 씹어먹곤 했는데.........  직장에서의 회식자리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개불 맛있죠?"라고 서슴없이 말하곤 했는데.........   개불의 이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나니, 이젠 회식자리에서 못 먹겠다 싶다. ㅎㅎㅎ

 

 

    

        동.식물을 막론하고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헛개나무에 관한 내용을 읽다가 역시나 교수님의 구수한 입담에 읽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 필자는 간에서 돌(담석)이 마구 별똥별처럼 쏟아지는 체질이라 쓸개(담낭)를 떼 내버려 이른바 '쓸개 빠진 놈'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도 담석 녹이는 알약을 먹고, 만날 헛개나무가 든 요구르트를 마신다.

          헛개나무는 갈매나뭇과의 잎이 지는 넓은 잎 큰키나무(낙엽 활엽 교목)로 줄기가 10~17미터 정도로 자라는 아주 큰 나무다. '이 나무 밑에서는 술이 맥을 못 추고 썩어 헛것(쓸모없음)이 된다'고 하여 헛개나무라 부른다고 하고......

                                 (중간생략)

           간과 쓸개는 바로 위아래로 서로 이웃하는 바람에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는 속담도 생겨났다. 그리고 서로 죽이 맞아 속마음을 털어놓고 친하게 사귀는 것을 놓고 간담상조라 한다. 아무렴 쓸개 친구를 잃어버린 내 간은 얼마나 쓸쓸할까."

                                - 본문 193~196쪽 인용 -

 

  

 

 

        책을 읽다가 잠시 책을엎어 두고 다른 일을 하고 왔더니 과학에 관심이 많은 큰아이가 아예 자리를 잡고 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노란 표지에 귀여운 글씨체의 제목이 씌어있는 책이다 보니 쉽게 열어보게 된 모양이다. 사실 이 책의 내용들은 2009년 4월부터 9년 째 '교수신문'에 격주로 연재된 것들 중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글은 누가 뭐라 해도 쉽고, 재미나야 한다'는 교수님의 신념으로 술술 가볍게 읽힐 수 있도록 쓰셨기 때문에 중학생인 큰아이 뿐 아니라, 초등학생인 둘째 녀석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고 재미난 책이다.

        권오길 교수님의 한 평생 생물학적 지식이 총동원 된 책이라고 해도 될만큼 알차고 유익한 내용들로 가득한 이 책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기관이란 교육기관에는 다 진열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나부터 우리 아이들 학교 도서관에 기증할까 싶기도 한 걸 보니, 내가 이 책에 흠뻑 빠지긴 빠진 모양이다.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모두  꼭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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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그리스부터 영국까지 유럽 여행 에세이로 익히는 기초 영어회화 (부록 CD: 핵심 강의 + 원어민 음성)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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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해마다 연초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하는 게 있다. 올해는 꼭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겠다는 마음과 함께 영어관련 교재를 구입하거나 온라인 학습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는 20여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선뜻 결제하곤 한다. 학창시절부터 좋아하던 영어인지라 중년의 나이에 접어드는 이 나이에도 영어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올해 초 나는 또 영어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냈다. 물론 그 유효기간은 얼마 못 간다는 게 단점이지만......

      이렇듯 영어를 잘해보고 싶은 야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것이다. 더군다나 해외여행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는 요즘같은 시대에 영어실력은 든든한 무기가 될 뿐 아니라, 나의 가치 향상에 한 몫 톡톡히 함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어릴적부터 지금껏 줄곧 영어를 향한 갈증에 늘 목말라하던 나는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와 함께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지 몹시도 궁금했다.  '아니, 영어를 8문장으로 끝낸다니? 어떻게 8문장으로 영어회화를....그것도 여행 영어회화를 끝낸다는 걸까?'라는 궁금증에 책을 열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호기심 많고 궁금하면 못참는 나로서는 더더욱 뭔가에 홀린 듯 책을 펼쳐보기 바빴다.

 

  

     산뜻한 파스텔톤의 책표지에 크다 못해 넘칠정도로 큰 글씨로 '여행'이라고 씌어진 표지를 보며, 이 책의 저자가 여행 영어 책이라는 사실을 정말 강조하고 싶었난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읽다보니 왜 제목을 그렇게 큰 글씨로 디자인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영어공부 및 회화공부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여러 권 써오던 저자는 영어도 어려운데다가 노안으로 작은 글씨조차 읽어내기 힘드신 어르신들을 위해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영어를 읽기도 어려운 부모님께서 배낭여행을 간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글자 크기부터 일단 크게 구성하였고, 여행지에서 들고 다니면서 필요때마다 쉽게 찾아보실 수 있도록 책의 무게도 가볍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얼마전 읽은 책에서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다'라는 내용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나도 실천해보리라고 마음 먹었는데 이 책의 저자야말로 영어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하며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는구나 싶은 생각에 책을 채 다 읽기도 전에 저자를 향한 존경심이 절로 차올랐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차례에도 잘 나와있듯이 저자는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영국 모두 8개국을 여행한 에세이와 함께 주요표현 8개를 소개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패턴 8개를 뽑아 이 패턴속에 단어만 바꿔가며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 패턴보다 더 공부하고 싶으면 저자의 또 다른 책인 [8시간에 끝내는 기초영어 미드천사]를 보고, 그 다음에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을 볼 것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제목만 들어도 사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니 이 저자......... 묘한 매력이 있음은 부인할 수가 없다.

 

 

 

 



         여행을 함에 있어서는 영어회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여권발급부터 시작해서, 출입국 심사, 공항 이용방법, 길찾기 등 다양한 정보들이 필요함은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저자는 그런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여권발급(p.8), 준비물(p.14), 지도(p.38), 길찾기(p.24), 앱 소개(p.26), 영어로 한글 쓰는 법(p.156), 숫자 읽는 법(p.158), 미니사전(p.170)등 다양한 정보를 사진자료와 함께 책의 곳곳에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마치 가이드 한 사람을 책 속에 심어넣은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대로 무엇보다 활자를 크게 해둠으로써 어르신들이 활용하기에 참 좋을 듯 싶다. 게다가 영어를 좀 하는 사람일지라도 갑작스런 상황에 봉착하면 당황한 나머지 책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더 쉽게 필요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모로 요긴할 것 같다. 세심한 저자의 배려에 고마워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여행 다니는 동안 하루의 일정을 계획하여 쓴다던지, 여행지에서의 소소한 추억들을 간단히 메모할 수 있는 코너 또한 마련해두었다. 책 따로 수첩 따로 가지고 다니면 손이 여러모로 번거로운데 참 요긴한 코너이다 싶다.

 

 

       그리고 책의 곳곳에 소개되고 있는 각 국의 유명한 요리 레시피가 소개되어있다. 요리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여행 후 집으로 돌아와서도 현지에서 맛본 각국의 대표 음식들을 추억하며 요리를 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듯 하다.

 

 

 

 

 

​      그리고 또 하나의 선물이 책 속에 들어있다.  '생활 영어 관용구' 180개가 빼곡히 기록되어 있는 손바닥만한 문장카드와 무료강의가 담긴 CD인데 문장카드는 냉장고 앞이나 책상앞에 붙여두고 오며가며 읽기에 좋을듯 하고, CD는 저자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그야말로 1석 2조가 아닐수 없다.

 

 

 

      꼼꼼한 여행 계획부터 저자가 경험한 각국에서의 배낭여행 경험, 유럽 8개국의 글과 사진과 함께 배울 수 있는 8가지 패턴의 영어문장, 배낭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호텔 예약, 구글 지도 길 찾기, 일정 만드는 방법, 현금 인출 방법, 영어로 한글 적는 방법, 유럽 20개국의 인사말, 추천 스마트폰 앱, 상황별 표현사전 등 조그만 책 속에 없는 게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해외여행을 하기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책이다 싶다. 여행영어를 배우고 싶은데 시간이 없거나 자신이 없는 분들, 그리고 해외여행 준비물을 정말 꼼꼼히 챙겨보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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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글쓰기 기술 - 1만 권 독서로 얻은 글쓰기 핵심 노하우 25
인나미 아쓰시 지음, 장인주 옮김 / 경향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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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에게도 첫인상이라는 것이 있듯이 책에도 첫인상이 있다. 나는 유난히 책에 대한 첫인상이 강하다. 그래서 처음 책을 사서 펼쳐들 때 손에 느껴지는 촉감, 무게감, 책장을 넘기는 느낌 등이 이후의 독서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는 사람으로서 사실 부끄러운 버릇이긴 하다. 어느 책이건 가리지 않고 골고루 봐야 진정한 독서자라고 할터인데, 내용을 읽기도 전에 먼저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습관이 있으니 나에게 있어서도 마이너스 요인이요, 나아가 수많은 작가분들에게 많은 실례를 범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다행히도 이 책은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여느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보라빛 표지가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어디든 들고다니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울러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며 촉감을 느껴보는데 책장 또한 내가 좋아하는 갱지같은 재질이라 책을 읽기도 전에 이 책이 맘에 쏘옥 들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이런 식으로 책을 평가를 하는 내가 참 부끄럽긴 하다......;;;;;;)

 

 

        저자는 [1만 권 독서법]으로 유명한 인나미 아쓰시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에 사고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빠지게 된다. 그로 인해 읽기 능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잃어 책 한 페이지를 읽는 데 5분이나 걸릴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던 그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서평을 게재하며 1년에 약 250권의 서평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즉, 책을 하루에 1권씩 읽는 셈인 것이다. 나는 2주에 1권 정도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게 이제 취미가 되었고 이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싶다. 도대체 어떻게 하루에 1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건지 너무 궁금했고 책에 소개된 '독서의 기술'을 통해 그가 하루에 1권씩 읽는 요령을 하나 둘 알게 되었다.

 

 

        이 책은 STEP 1부터 STEP 4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STEP 1은 독서에 관한 내용이다.  모두 4가지의 요령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모든 책을 숙독할 필요는 없다.

                     2. 정독할 책과 아닌 책을 구분하라.

                     3. 머리말과 차례로 판단하라.

                     4. 효율적인 간독의 기술

 

         맞는 것 같다. 제대로 잘 차려놓고 하나하나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먹는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국에 밥을 말아서 후루룩 먹는 식사를 할 때도 있듯이 말이다. 날마다 새로운 책이 출판되는 현대사회에서 더군다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퍽 요긴한 요령들이다. 대신 저자의 말대로 의식을 집중해서 읽는 자세는 꼭 필요할 것이다.

 

 

         STEP 2, STEP 3, STEP 4는 주로 글쓰기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STEP4 가 그러한데, 모두 11가지의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와닿은 게 '나만의 골든 타임을 찾아라', '단문 쓰기를 연습해라'였다. 저자는 머리가 맑은 황금 시간을 찾으라고 한다. 이 시간에 글을 쓰면 효율이 올라 발상도 잘 되며 문장에 예리함이 생겨서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사실 아침형 인간인데 집안일을 다 마치고 나면 보통 11시가 훌쩍 넘어서는 바람에 늘 밤에 서평을 쓰곤 했다. 그런데 저자의 골든타임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만의 골든타임을 되찾아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그리고 저자는 이메일 이야기를 하며 단문 쓰기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 습관적으로 장문의 메일을 쓰는 사람은 의식하든 하지 않든 간에 결과적으로 그것이 에티켓을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기 바랍니다. 상대방을 위해서 꼭 그렇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화면 스크롤을 내리지 않아도 되는 범위 내에 용건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메일을 짧게 정리하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보면 장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단문을 쓰는 연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 본문 136쪽 인용 -

          뜨끔했다. 내가 바로 장문의 메일을 쓰는 사람들 중 하나이기에 말이다. 그것이 에티켓을 위반한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바쁜 현대사회속에서 긴 이메일이 불편의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저자의 말대로 점점 단문을 쓰는 연습을 하다보면 짧은 글이라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히 담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장문의 이메일을 쓰는 습관을 어서 버려야겠다 싶다.

     

 

            글밥도 많지 않고 두께도 얇은 책이라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책은 쉽게 잘 읽혀진다. 그리고 '단문쓰기'를 강조하는 저자이듯 본문의 내용들 또한 아주 간결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사실 목차만 봐도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금방 짐작이 간다.  뿐만 아니라 간결한 문체속에 독자들을 향한 저자의 경험 어린 강한 격려가 군데군데 녹아있어 책을 읽는 내내 어서 빨리 실천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슬슬 타오르게 됨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도 내일부터 당장 실천하리라 마음먹고 굳은 결의를 해본다. 저자가 말했던 '나만의 골든타임을 찾아라'를 실천하고자 내일은 새벽 6시에 일어나서 30분간 정신을 차리고, 30분간 글쓰기 연습을 해볼것이다. 요즘처럼 날도 더운 여름날 선선한 새벽에 나 혼자 조용히 서평을 쓰는 생각을 하니.......벌써부터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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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 - 실행력을 높이는 기적의 독서 솔루션
강규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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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책 한 권을 읽었다. 제목이 독특해서 구입한 책이었는데, 생각외로 재미있고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기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 아직도 내 책장에 꽂혀있는 책.....  바로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이다. 그 책을 통해 '프로 리딩', '슈퍼 리딩', '그레이트 리딩'에 대해 알게되어 그 이후로 책을 점점 더 가까이 하게 었을 뿐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지식들을 정리하는 방법 또한 제대로 배우게 되었다. 그 덕분에 아직도 난 책을 읽을 때면 조그만 색인 포스트잇을 손에 들고 읽는다. 그래서 따로 메모해 둘 부분이 있으면 색인 포스트잇을 그 부분에 붙여두었다가, 책을 다 읽은 후 그 색인 포스트잇들이 붙여진 부분들만 따로 펴서 나의 독서노트에 기록해둔다. 아직까지는 메모해두는 것만으로도 뿌듯해하고 있지만, 조만간 그 노트의 내용을 색인작업을 하리라 마음먹고 있다. 이렇듯 내가 제대로 된 독서를 시작한게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책을 읽고 난 후부터라고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런데 몇 년 후, 그 후속작인 '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대리분이 승진해서 이제 팀장이 되었나보다'라고 혼자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는데, 지은이는 다른 분이었다. '홍대리' 책은 [리딩으로 리드하라]로 유명한 이지성씨와 정회일이라는 영어학원 강사분이 쓴 책인데, '홍팀장' 책은 강규형이라는 분이 쓰신 책이었다. 이 분은 월급 120만 원에서 연봉 4억 원의 톱세일즈맨이 된 분으로 독서를 통한 꾸준한 자기경영이 몸에 배인 분이셨다. 현재 3P자기경영연구소 대표로 자기경영, 독서경영, 마인드맵, 성공마인드를 주제로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드며, 여러 권의 저서도 펴낸 유능한 독서 멘토셨다. 물론 지금은 유명하고 유능한 독서멘토가 되었지만 그의 어린시절 및 학창시절, 성인이 되고 나서까지 그렇게 순탄한 길만 살아온 것도 아니었다.

 

 

          " 보증금 2500만 원이 없어 대출받아 시작했지만 그동안 사옥도 장만했고 지금은 연간 200회, 3만~5만 명을 상대로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하는 규모가 됐다. 코치와 강사도 1000여 명 배출했다.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독서포럼 나비도 어느덧 전국에서 350여 개가 운영 중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에 10만 개, 아시아와 전 세계에 100만 개 독서토론 모임을 만들고 싶다. 나는 전 세계 10억 명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어 생명을 살리고 300개의 회사와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학교 사회복지가 결합된 공동체를 꿈꿈고 있다."

                              - 본문 8쪽 인용 -

 

           저자는 책의 위력에 대해 이미 경험해 본 선배로서 그 파워를 제대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제2의, 제3의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계속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서토론 모임을 만들 뿐 아니라 나아가 전세계인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려는 일을 하려고 하며 그 일에 동참할 동력자들을 계속하여 배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자신만의 발전과 내일을 꿈꾸는 게 아니라 전세게인의 꿈과 비전에 대해 고민하는 저자가 상당히 존경스러웠다.

 

   

           책의 내용은 앞서 출간된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와 마찬가지로 '홍팀장'과 '강대표' 두 사람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편안한 대화체로 이어지다보니 책은 술술 잘 읽혀진다. 그리고 챕터 사이에 '실행력을 높이는 독서 솔루션'이 13가지가 제시되어 있으며 책의 끝부분에 '인생을 완성하는 블루북 리스트'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독서프로그램으로 도전해보려고 하는 이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의 독서노하우대로 실천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후기가 실려있는데, 실제 사례다보니 강한 동기유발에 아주 효과적이다. 한낱 취미로 여기기 쉬운 독서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꿈과 비전을 품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닫게 해 준 이 책을 취준생, 직장인,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 그리고 나같은 워킹맘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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