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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오픈 - 나를 위한 영향력
변성우 지음 / 다다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 성공해서 영향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을 주는 삶이 성공한다."
저자가 책의 곳곳에서 강조하는 메시지였다. 성공을 이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주는 삶이냐 아니냐'가 결정하는 것이며, 자신의 진짜 꿈을 가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기 시작할 때 비로소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얼마전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라는 책을 읽었다. 영어공부 및 회화공부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써오던 저자가 영어도 어려운데다가 노안으로 작은 글씨조차 읽어내기 힘드신 어르신들을 위해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영어를 읽기도 어려운 부모님께서 배낭여행을 간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글자 크기부터 일단 크게 구성하였고, 여행지에서 들고 다니면서 필요때마다 쉽게 찾아보실 수 있도록 책의 무게도 가볍게 만든 책이었다. 그 책의 저자야말로 영어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하며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는구나 싶은 생각에 읽는 내내 마음이 뿌듯했다. 그야말로 '성공해서 영향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을 줌으로써 성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방대한 독서량으로 그의 뇌에 하나가득 온갖 정보들이 들어있을 수도 있고, 타고난 수집 능력과 정리 기술로 주제별로 색인된 자료들의 모음집이 집안 가득 있을수도 있다. 어떻든간에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각 챕터의 주제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논픽션의 이야기들을 일목요연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런 논픽션 자료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를 완성하고 있고, 그 어느 이야기보다 마음에 와서 꽂히며 많은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일으킨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어느 순간 마음에 변화가 오고 감동이 밀려와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세번 째 파트는 여러 성공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박지성, 김연아, 유재석, 마윈, 오프라 윈프리, 그리고 공병호까지 총 6명의 이야기인데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성공자'들이다. 한 번 뿐인 인생에서 성공의 타이틀을 거머 쥔 그야말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을 '영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꿈이 되어 주었고, 노력과 땀의 참된 의미를 알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알려 주었으며, 결핍의 강인함을 깨닫게 해 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영향력'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큰 도구이자 '성공자'가 되기 위한 방편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세상은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에게 이 책의 제목인 '인생 오픈'의 기회를 주고 성공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내것만 챙기고, 좋은 정보는 나 혼자만 알고 있으려 하고, 오직 자기밖에 모르는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 나부터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또 강조하는 것은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내 자신과 소통을 먼저 해보고, 내 삶에 대한 성찰을 해봐야 하며 나는 어떤 도구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봐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즉, 세상을 대하는 잘못된 태도나 맞지 않는 도구로는 그 누구에게도 영향력을 줄 수 없기에 자기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돌아본 후 내 인생에 맞는 '마스터키'를 찾아내야 한다고 한다. 그 누구도 내 인생을 오픈할 마스터키를 만들어줄 수는 없으며, 오직 내 자신만이 내 인생에 딱 맞는 마스터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스터키가 바로 다른 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라는 것이다.
늘 다른이들로부터 정보를 얻으려고 했고,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 속에서 배울 게 무엇인가를 찾으려고만 했던 나로서는 이 책을 읽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온 것 같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늘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준다고 생각하니 저자의 말대로 내 삶부터 일단 재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나만의 그릇을 채워두어야겠다는 생각에 나를 더 돌아봐야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남긴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영향력이라는 마스터키를 가지고 당신의 인생을 오픈하는 그 순간, 다른 누군가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당신의 선한 영향력은 세상 곳곳을 돌고 돌아 당신의 미래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 본문 288쪽 인용 - |
'나의 영향력이 돌고 돌아 내 미래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남은 나의 인생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알차게 보내야 할 이유를 찾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