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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 건강습관 - 99세까지 팔팔하게, 백세 노인이 전해준 건강관리 노트
정해용 지음 / 리스컴 / 2023년 10월
평점 :
나와 남편은 아침에 눈을 뜨면 온수와 냉수를 섞은 음양탕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언젠가 신문에서 음양탕이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는 기사를 본 이후로 내가 남편에게 전도하게 된 좋은 습관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데, 맞멀이 부부의 바쁜 아침이다 보니 남편과 분업을 하였는데 남편이 아이들 아침식사(계란 스크램블, 프렌치 토스트 등)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우리 부부 아침식사로 직접 갈아 만든 사과 당근 주스와 만 24시간 발효시킨 요거트에 제철 과일들을 썰어넣어 준비한다. 남편이 아침마다 변비 증상을 호소하며 답답해 하기에 유튜브 여기저기를 검색하다 알게 된 두 가지 메뉴인데 7개월 가량 먹다보니 남편의 변비에 제법 효과를 보고 있을 뿐 아니라 중년이 되고 나서 느끼는 탄수화물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데서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이렇듯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고 보니 건강에 대해 점점 신경이 쓰일 뿐 아니라 작지만 좋은 습관 하나 하나가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몸으로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런 시기에 <9988 건강습관>이라는 책을 만났으니 이 어찌 진심으로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10년 전, 식품공학 박사이자 건강전문가로 유명하신 유태종 교수님이 추천하신 '9988(무조건 오래 살기만 할 게 아니라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하루 이틀 누웠다가 죽음을 맞이 하자)'이라는 개념을 담아 발간된 것이 시초였다고 한다. 그러다 10년 후 최신 정보들로 내용을 업그레이드해서 새 건강서로 재탄생된 것이 이 책인 것이다. 저자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실제로 99세를 넘겨 세 자리 수의 나이가 된 유태종 박사님이 바로 이 책의 진실과 효용을 입증한 셈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서 한국인들의 장수에 도움이 될 만한 건강생활 정보들을 4개의 주제를 가지고 각 장마다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 1장 :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
- 2장 : '건강을 지키는 식사법'
- 3장 : '활력을 유지하는 운동법'
- 4장 : '젊게 사는 마음 건강법'
저자가 소개하는 여러 가지 건강 정보들 중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다.
--> 잔잔한 연주 음악이나 새소리, 종소리 등 안정된 소리를 들으면서,
혹은 아무 소리도 없이 조용히 앉아 머릿속을 비우면 두뇌가 빨리 늙지않는다.
--> 화를 낼 때는 머리로 열이 몰린다.
머리가 뜨거워지는 만큼 손발과 오장육부는 열이 부족해진다.
이러한 현상이 누적되면 병이 생긴다.
--> 속으로 애를 태우거나 화를 내면 피가 흑갈색으로 띤 강한 산성이 된다.
산성을 좋아하는 세균들이 혈액 안에 늘어나 면역 세포에 손실이 생기며,
그것들이 몸에서 가장 취약한 부위로 몰려들어 암을 유발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건강습관, 식사법, 운동법, 건강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이미 유태종 박사님이라는 산증인을 통해 입증되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믿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가올 장년, 노년에도 건강하고 팔팔하게 살고 싶다. 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