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우리아이 창의력을 키워주는 인공지능백과

똑똑한 인공지능백과 - 우리 아이 창의력을 키워 주는 ㅣ 어린이 과학백과 시리즈 16
김수경 지음, 정주연 그림, 김선주 감수 / 글송이 / 2019년 6월

이 책은 킹콩이에게 읽어주고 싶었던 책 중 하나다.

'똑똑한 우리아이 창의력을 키워주는'이라는 글에 꽂혀서도 한 몫했지만

미래에는 더 많은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들이 많이 나올 것인데

미리 인공지능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판단되었다.

이 책은 인공 지능의 역사, 인공 지능의 원리, 생활 속에 다양한 인공 지능,

인공 지능과 4차 산업 혁명, 인공 지능의 미래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하는 연령은 7~10세

킹콩이 나이는 고작 네살.

많이 어렵지 않을까? 집중하기 힘들지 않을까? 등등 여러 걱정이 되었지만

옆에서 읽어주면 흘러라도 듣지 않을까? 나중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도약단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주었다.

하지만 처음 했던 걱정과 달리 인공지능은 우리 곁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고,

거기다가 인공신경망에 관한 부분에서는 뇌그림을 가지고 쉽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인체모형을 들고다니길 좋아하는 킹콩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어느 정도냐하면 잠이 들기 전에 그림책이나 장난감을 가져오기 일쑤였는데

이 책을 접한 이후 읽어달라고 들고 오기까지 했다.

또 킹콩이가 생활하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또한 이 책의 흥미유발하는데 한 몫했다.

"인공지능기계는 쉽게 말해 인공지능 스피커야"라고 말하니

책을 보고 인공지능 스피커 이름을 불러댔다.

물론 네 살이 읽기엔 어려운 단어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면 알고리즘이라는 말을 보통 생활을 하며 잘 듣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이 책에서는 이 알고리즘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해주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알고리즘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킹콩이는 그 부분을 읽고 한동안 "알고리즘, 알고리즘"거리면서 다녔다.

이해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을 읽은 날 킹콩의 최대 관심사는 알고리즘이였다.

그리고 그렇다고 어려운 단어들이 매우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가끔씩 나오는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은 쉽게 바꿔 읽어주었고,

알고리즘 같은 말은 설명도 해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보여줘도 될 것 같다. 

어려워서 관심을 다른 곳에 두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의 추천 연령이 어려서 어른들이 보기에는 다소 유치하거나 너무 수준이 낮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아이와 보기에 어른들도 신기해 할 부분도 많이 있어서

아이와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나중에 한 살 두 살 더 먹게 되면 책놀이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을 더 갖게 해줘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말고 쭈욱 읽어주기에도 좋은 책 같다.

지금까지 '똑똑한 우리아이 창의력을 키워주는 인공지능백과'였습니다.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 여기 아닌 저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여행의 이유
강가희 지음 / 책밥 / 2019년 5월

책 제목처럼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책.

보통 여행에세이라 하면 겉 표지에도 보통 책에 언급되는 여행지의 사진이 나오고는 한다.

그런데 이 책표지에는 사진이 담겨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책이 그냥 여행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담겨있는(사진이 없는) 에세이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물론 많지 않은 사진들이었지만 사진과 작가님의 글은 매력적이였다.

잠시만 읽고 내려놓아야지 했던 책이었는데 짧은 시간에 나를 확 붙들였다.
 

작가님이 방송 작가여서인지 헤어나오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먼 여행에서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건 나 자신"이라고 했다."

P.27

이 책을 읽은지 얼마되지 않아 언급된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 말이다.

 왜이리 와닿는지 여행을 하면 내 자신을 온전히 생각하게 된다는 걸 나도 가끔 깨닫는다.

물론 연애하기 전이나 결혼하기 전에 혼자 떠났던 여행은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옆에 누군가 없어도 전혀 외롭지 않은 여행이였다.

누군가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 생각했던 즐거운 여행이였다.

그리고 가끔 일상을 보내는 나의 기억 속에서 깜빡이 없이 훅훅 튀어나오고는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혼자의 여행을 좀 더 즐길걸'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마무리 되긴 하지만 말이다.

결혼하고 아기 낳고 나서 비록 혼자 떠나는 여행은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다 같이 떠난 여행에서도 나만의 시간이 잠깐씩 생긴다. 

예를 들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아이가 자면 그 때부터는 나의 시간이다. 

물론 그 시간 중에는 운전하는 남편과 수다 떨기 바쁠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창문 밖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풍경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힐링되는 기분이다.
 

혼자 여행을 떠났을 때는 자가용 차가 없어 항상 뚜벅이 확정이었다.

그러기에 기차와 버스, 지하철 등 각종 교통수단을 당연하게 이용해야했고,

나는 많은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풍경을 구경하고는 했다.

특히 혼자 여행을 떠나며 가는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은 성당이였다.

대학생때 아는 지인이 가끔 혼자 타지에 있는 성당을 다녀오고는 했는데

다녀온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뭔지 모를 편안함과 궁금증 등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였다.

 그리고 갔다온 나는 왜 혼자 타지 여행을 갈 때 성당을 가는지 깨닫고는 했다.

미사 시간이 아닌 성당 안에서 조용히 기도 드리는 것도

푸름을 간직한 나무들 밑에 있는 십자가의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성당 앞에 성모마리아상 건너에 있는 의자에 앉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너무 좋았던 기억밖에 없었다.

'내가 정말 힘든 일이 있었는가?'라는 생각도 들기까지 했다.

그 만큼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행했던 기억들을 다시 풀어놓았다.

그리고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그 생각

이 책을 다 읽고 덮기까지 그 생각은 없어지지 않았다.

'아, 여행가고 싶다.'

'여행이란게 뭐가 있나? 조용히 공원을 천천히 걷는 것도 여행이지'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되었다.

둘째가 100일 가까이 되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다녀와야겠다.

지금까지 여행이 생각나는 책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가 되었습니다 - 모든 게 엉망진창, 할 수 있는 것은 독서뿐 ㅣ 걷는사람 에세이 3
김연희 지음 / 걷는사람 / 2019년 5월

'분명 이 시기에는 이렇다는데'라며 같은 개월수 아기들 행동 지표들을 보며 비교하거나 미리 준비를 하지만

육아하면서 느끼는건데 아이들마다 개성이 다 틀리기에 행동지표 외에 행동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정말 머리 속이 새하얘지면서 아무 생각이 안들때가 있다.

육아를 글로 배운 나는 가끔 그런 멘탈붕괴 사태가 벌어지고는 했다.

지금에서야 행동지표에 얽메이면서 그 행동을 하지 않아도 초조해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시행착오가 있는건 엄마가 처음이여서 당연한거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리 육아하는 기간이 길어진다해도 초보 엄마 타이틀 떼긴 여간 힘든게 아니다.

아마 나는 할머니가 되서도 초보 엄마 타이틀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육아는 너무 어렵다.

가끔 sns를 구경하다 보면 아이를 잘 키우는 엄마들도 많던데 정말 대단하다 싶다.

그러는 와중에 이 책은 제목부터 내 눈길을 사로 잡은 책 중 하나이다.

나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책제목

이 책은 약사님이 쓰신 책이여서인지 육아 이야기와 책 이야기와 약 이야기가 결합된 에세이 책이다.

육아 에세이와 책 이야기가 결합된 에세이는 많이 봤어도 약 이야기도 나온다니 나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읽으면서 임신해서 출산하고 육아하는 일들이 왜이리 공감가는 이야기 많은지 순식간에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관련해서 책 이야기도 해주는데 그 상황과 어찌 이렇게 딱 떨어지는지

여기에서 언급한 책들은 한 번도 읽지 않은터라 이 책을 다 읽고도 읽고 싶은 책이 남아있어서인지 

책을 다 읽고나면 가끔 뭔가 허무함이 느껴지던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자주 느끼는거지만 이런 육아 에세이는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느끼는 에세이 책들이 있다.

그런 책 중 하나가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 책을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한번쯤은 사용했을 약에 관련된 팁이 나와서 그런지 "아~그랬구나~"를 연발하면서 읽었기에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작가님이 약사여서인지 약들을 다 친절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런 약사님이 계신 약국이라면 '약 살 때 무조건 여기로 가야지'할 정도로 말이다.

지금까지 육아, 책, 약이 결합된 육아에세이 책 '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가 되었습니다'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 - 이 순간 내 마음을 만나고 싶을 때
조연주 지음 / 북스고 / 2019년 5월

요즘 감정에 관련된 일이 쉽게 벌어지고는 한다.

예를 들면 화를 참지 못해 안좋은 사건들이 벌어지는가 하면 직장 상사에게 치여 스트레스로 인해 아프다거나 말이다.

스트레스 같은 경우는 감정 표출을 하지 못하고 참다가 생기는거라 생각한다.

그 외 감정으로 인해 생기는 일이 많다.

이것들 모두 책 제목처럼 사소하지만 다 내 감정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그런 에세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나의 감정에 대해 나라는 존재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작가님의 '감정일기'라고 보면 된다.

오늘 하루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나의 감정은 이랬다. 이런

물론 모든 일기에 나의 감정이 묻어나온다.

즐겁고 기뻤던 일에 즐거웠고 기뻤던 나의 감정이

슬퍼던 일에는 슬픈 나의 감정이 묻어나온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기는 사건이 주를 이루지 감정을 주를 이루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감정일기는 말 그대로 감정이 주를 이뤄 쓴 일기다.

나는 이 '감정일기'라는 단어를 이 책으로 인해 처음 들은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어서인지 나도 언뜻언뜻 들어봤다.

덕분에 낯설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아무리 내 일기라지만 감정을 주를 이뤄 표출해야한다는 거에 대한 꺼리낌도 없었고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나도 한 번 감정일기 써봐?'라고 생각했으니 말 다했다.

이 책의 첫 페이지는 감정 폭력을 당한 에피소드로부터 시작한다. 

작가님은 실제 존재하는 줄 알 만큼 심하게 후레쉬맨 5호에 대해 감정이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적어내라고 했을 때도 

하루종일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후레쉬맨 5호를 적어낼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장난으로 받아들였고, 작가님은 머리를 맞는 등 폭력을 당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다른 꿈을 꾸어도 이야기하면 폭력을 당할까봐 말하지 못한다고 한다.

커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보통 직업들 말고,

작가님 처럼 또 다른 직업들을 생각한 적이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어렸을 때는 마법에 관련된 만화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마법사는 현실 세계에서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의 꿈은 한때 '마법사'였다.

지금 생각하면 터무니 없는 말이 아닌가 싶다. 마법사라니 나의 어렸을 적의 귀여움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래도 나는 이 작가님처럼 나의 꿈으로 인해 감정 폭력을 당하지는 않아 매우 상당히 다행으로 생각한다.

어차피 크면서 다 '그런 꿈은 이루기 힘들구나', '불가능하구나'라고 다 깨달았을텐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 당시 선생님은 잘못된 감정 표출을 했던 것 같다.

그저 차분히 작가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 글을 읽으니 나도 아이가 무슨 꿈을 꾸든 무시하지 말고, 

잠시나마 신기하고 특이한 꿈을 꾸게 놔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래도 외부환경에서 작가님처럼 감정폭력을 당할까 걱정도 되지만 말이다.

이 밖에 내 감정 상태를 알지도 못한채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많이 언급된다.

보는 내내 나도 감정 상처를 받은 기억이 같이 떠올라서 틈틈히 씩씩거리고는 했다.

아라차림(림)상담사 박현순 대표님은 '감정은 마음의 목소리'라고 한다.

오늘 하루는 나의 감정일기를 쓰며 나믜 마음의 목소리를 들어보는건 어떠한가 싶다. 

지금까지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였습니다.

‘내 팬티 예쁘지?‘

내 팬티 예쁘지? ㅣ 토이북 보물창고 10
프랜 마누시킨 지음, 발레리아 페트로니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6월

요즘 한참 배변훈련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우리 아드님.

배변훈련이 필요한 징조(기저귀를 내리는 행동. 밤잠을 자도 뽀송한 기저귀)는 

옛날옛적부터 보였으나 이상하게 배변훈련을 하자고 쉽게 나설 수는 없었다.

괜히 무리해서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보고 다시 도전을 하고 성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둘째 출산일도 다가오기에 등 떠밀리듯 배변훈련을 시켰다.

어린이집 담임쌤과 상황을 지켜보며 진행한 결과

성공해서 요즘은 잘 때도 팬티를 입고 잔다. 

물론 실수도 안하고 말이다. 

이럴 줄 알았음 지레겁내지 말고 도전할 걸 그랬다.

그렇게 성공한 우리 아들을 위해 어린이집에 가서 입을 팬티 여유분 싸보냈는데 그거 가지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자주 이야기하나보다.

선생님께서 덕분에 친구들도 팬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단다.

그래서일까 목욕하고 나온 아들은 팬티 고르는 것도 신중하게 고민을 하며 고른다.

'오늘은 로봇? 아니야! 오늘은 자동차?'

그런 아들한테 이 책은 딱이다 싶었다.

기저귀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그림으로 시작되는 그림책.

기저귀와 작별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팬티를 입게 되는 주인공. 

마음에 쏙 드는 팬티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너희는 팬티를 입고 있다니 다 컸구나라고 말한다.

난 이 그림책을 보고 배변훈련에 다 적합화된 책이 아닌가 싶다.

킹콩이 또한 읽으면서 여러 팬티 구경도 하고,

 주인공처럼 어린 동생에게 너는 팬티를 입을수  없다고도 말해보고, 

주인공이 다 컸구나라고 하는 말에 어깨를 한번 으쓱인다.

이 책은 킹콩이처럼 성공하지 않고 아직 도전 중인 친구에게도 

또는 아직 배변훈련 시작하기 전인 친구들에게도

팬티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갖게 해줘서 배변훈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내 팬티 예쁘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