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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쓰기 연습 - 더 나다운 나를 찾는
홍보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11월
평점 :
오늘은 '더 나다운 나를 찾는 감정 쓰기 연습'이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저는 이 책을 받자마자 읽어보았는데
프롤로그에 쌓인 집안일, 아파서 보채는 아이,
여러 일로 지쳐버려 화를 내버린 저자,
결국 죄책감이 밀려와 무너져 내리는 저자의 모습이 보여져
프롤로그만 읽었을 뿐인데 상황은 다르지만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보여지더라고요.
저또한 아이에게 가족에게 욱하다가도
'아이는 내 가족은 내 감정쓰레기통이 아냐.' 라며 후회하고 반성하고,
미안해서 더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이라도 더 많이 해주지만
상황은 언제나 매한가지로 욱하고 반성하고 후회를 하는 순으로 반복되어가요.
그러다보니 어쩔땐 이거 내가 미친건 아닌가 생각이 들때도 있더라고요.
저자는 이런 상황들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나에게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해서라고 말해요.
책의 구성은 저자의 에피소드와
나의 감정을 써내려갈 수 있도록 간단한 질문들이 있어요.
질문의 답을 쓰다보면 오로지 나만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나란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나보다 아이, 크게는 가족만을 생각하다보니
당연히 나란 존재를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나를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나는 이걸 좋아해.', '나는 이걸 잘 먹어.', '나는 이 노랠 듣기 좋아해.'라고
알고있지만 '정말 내가 이걸 좋아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어요.
그런 의구심이 커지고 커져 결국에는
'잠깐, 나는 누구일까..?'라는 생각까지 다가갔어요.
그 때부터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들을 찾아본 것 같아요.
지금에서야 이제는 그래 나란 사람은 이렇지라며
나에대한 이해도를 높였지만
정말 그때 당시에는
'제일 잘 알고 있어야하는 내가 나를 모르다니'라는 생각에
충격을 먹고 멘탈이 통째로 흔들리는 느낌이었어요.
어느덧 12월이고 올해 2021년 끝나가고
지금도 저는 저를 알아가는 걸 멈추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더 나아가 이렇게 나만의 감정을 돌보기 위해 책도 읽어보았네요.
만약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올해 나만의 감정을 돌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나만의 감정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더 나다운 나를 찾는 감정 쓰기 연습'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