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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서 너를 부른다
사브리나 지음 / 렛츠북 / 2022년 10월
평점 :
책제목: 기억 속에서 너를 부른다
지은이: 사브리나
펴낸 곳: 렛츠북
날이 추워서인가 요즘은 따뜻한 느낌이 물씬 물씬 드는 에세이나 시집을 찾게되는데
그만큼이나 보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로맨스 소설이 되겠어요.
하지만 잘 안읽는데 그 이유는 읽다보면 너무 빠져버려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저의 그 많고 많은 수면 시간까지 저절로 줄이면서까지요.
그래서 왠만하면 안읽으려는데 이게 날도 춥고 그래서인지 계속 읽게 되네요.
오늘은 최근에 읽은 로맨스 소설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오늘 서평할 책은 바로 '기억 속에서 너를 부른다'라는 책이랍니다.
처음에는 이 책의 작가님 필명을 보고, 책 표지를 얼핏 보고는 이것은 로판(로맨스판타지)인가 했지만
이 책은 현로(현대로맨스)랍니다.
줄거리를 살짝 살펴보자면
여느때와 같은 날 인희의 소방관이었던 남편 정우는 2년 전 화재 진압하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인희는 남편을 먼저 보내고, 나홀로 로즈메리 카페를 운영하며 딸 지예를 키우며 지내고 있었지요.
딸 지예도 오후가 되면 학교에서 돌아와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보내는데
아직도 내 옆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을 것만 같던 그가 없이도,
우리는 오늘을 살아간다.
기억 속에서 너를 부른다 中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인희는 여전히 남편을 잊지 못하고,
도진은 NBS 방송국의 간판 아나운서이지만 결혼도 연애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답니다.
하지만 결혼을 빨리 하라며 재촉하는 엄마로 인해 유부녀인 친구 은경과 짜고
은경이 결혼하기 전의 옛사진을 보여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이있다며 엄마를 속이지만
얼마가지 않아 거짓말이란걸 알게 된 엄마는 도진을 집에서 쫓아내고,
결국 도진은 집을 구하는 도중에 우연히 집 근처 로즈메리 카페에 들어가게 되죠.
그 곳에서 도진은 운명처럼 11년 전의 첫사랑 인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하는데...
이 책을 읽었을때 대화부분이 내가 기존에 알던 것과 다르고,
마치 대본집이 아닌데 대본집을 읽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났어요.
그리고 일반 소설보다는 웹소설 형식같이 느껴져서인가
가독성이 매우 좋았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대본집같은 느낌이어서인지 인물들의 상황이나 감정 전달이 더 잘 와닿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줄거리만 대충 봐도 인희와 도진이 앞에 얼마나 많은 갈등이 생기고,
사랑을 방해하는 벽이 많을지 절로 짐작이 되고,
아직 남편에 대한 마음이 정리가 덜 된 상태에서 인희의 죄책감은 아마 더 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줄거리 내용에는 적지 않았지만 남편 정우와 닮은 남자가 인희 앞에 나타남으로써
또 다른 갈등을 예상하게 되는데
읽으면서 인희와 도진이의 사랑을 응원하다가도
서로에게 처한 상황들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치고,
읽는내내 한층 더 안쓰러운 감정이 많이 표출이 되더라고요.
읽으면서 잔잔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본의아니게 닥친 이별과 벽으로 인해
사랑이 순탄치 않지만 그 끝에는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희망과 두 주인공의 사랑을 응원을 하며 읽게 되는데
이 맛에 로맨스를 읽는거겠죠.
지금까지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인희와
첫사랑 인희를 만난 도진이의 사랑이야기
'기억 속에서 너를 부른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