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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이 있어야 우리가 살아요 - 반다나 시바의 나브다냐 운동 이야기 ㅣ 생각을 더하면 7
반다나 시바.마리나 모르푸르고 지음, 알레그라 알리아르디 그림, 김현주 옮김, 전국여성농민 / 책속물고기 / 2016년 3월
평점 :
오늘 포스팅할 책은 '씨앗이 있어야 우리가 살아요'입니다.
제목을 보면 '당연하지! 우리가 먹는 음식들 중에도 씨앗에서 시작되는 음식들이 많이 있는걸
당연히 씨앗이 있어야 우리가 살지'라며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알콩이는 이 제목을 가진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딱 페이지를 펴보면 간단히 이책이 어떤 책인지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요.
옛날 우리 할머니들은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면 그해 거둔 것 중 모양과 색깔이 가장 좋은 씨앗을 골라 내년 농사를 위해 보관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답니다.
또한 이웃과 함께 서로서로 잘 자란 씨앗을 나누었답니다.
이렇게 씨앗은 농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제 농업을 생명의 가치로 보지 않고 돈벌이로 보기 시작하면서 생산자나 소비자도 찾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농민들이 씨앗이나 모종을 사서 심고 있는 현실입니다.
농민이 자기가 심을 씨앗을 가지지 못하면 종자대란이라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 농민들에게는 지속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그 시작이 토종씨앗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합니다.
어차피 농민들을 보면 씨앗을 사용안하는 것도 아니기에 뭐 이런 책까지 출판하기까지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날 쌀, 밀, 옥수수, 콩, 사탕수수 등 고작 몇가지 작물만 상품으로 재배해서
세계시장에서 팔고 있다고해요.
하지만 원래 사람들이 먹었던 작물이 무려 8,500가지나 됐다는 걸 아셨나요?
그 몇가지 작물들이 더 뛰어나서 값어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물들이 거의 다 멸정되다시피 했답니다.
거의 다 읽은 것도 아니고 몇 안되는 페이지만 읽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목차를 살짝 보자면요~~~
반다나 시바가 들려주는 씨앗이야기에 나오는 말인데요.
욕심에 눈이 멀어서 생명의 중요성을 잊고 돈을 버는 데만 매달리기 때문이에요.
욕심에 눈이 먼 나머지 돈이 되지 않는다면 수백년 자란 떡갈나무도 밭에 난 잡초를 뽑아내듯 없애고 싶은 것이겠지요.
돈을 버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숲이 이것저것 뒤섞인 '잡초'나 '쓰레기'로만 보일지도 몰라요.
라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숲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며 말합니다.
가끔 뉴스나 신문을 보면 저희 나라도 같은 모습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저 돈으로만 보고 숲을 없앤다니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이 씨앗을 자기들의 '지적 재산'으로 등록해서 농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씨앗에 허가권과 등록의 의무를 부여해서 농민들이 씨앗을 교배하거나 씨앗을 교환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법률도 만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반다나 시바는 나브다냐 운동(아홉 개의 씨앗)을 시작하여
씨앗을 나누고, 농사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 교환이나 충고나 조언을 서로 교류하고, 식물을 살리 방법까지 공유합니다.
저는 솔직히 나브다냐 운동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고, 이런 사람들이 있어 든든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 밖에 씨앗에 관련된 이야기가 풀어져 있답니다.
아이보고 읽어보라고 주기 전에 어른들도 읽어보기에 정말 좋은 책 같아요.
비록 우리가 발전을 위해 숲을 없애는데 힘쓰지는 않았지만
우리 세대가 숲을 없앰으로써 나중에 자식들에게 그 후손들에게 피해가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깜깜하지만 이런 책이 나옴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좋은쪽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씨앗이 있어야 우리가 살아요' 포스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