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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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3년 만에 열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로 북적북적한 행사를 지나쳐 회사 빌딩으로 올라가는 태오.

태오는 회사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후 사람들의 카운트에 맞춰서 옥상 난간 바깥으로 몸을 내던졌지요.

그렇게 등에 둔탁한 충격이 느껴지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5년 전인 2018년으로 회귀를 하게 되고,

5년간에 일어날 일들을 노트에 적어내려가며 이전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미래를,

성공한 미래를 꿈을 꾸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사실 좌절하고 마는데요.

'리셋',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전 세계 사람들이

5년 전 과거로 돌아와버린 그날을 그렇게 불렀다.

초기화 버튼을 누른 것처럼 어느 순간 모든 게 예전으로 돌아왔으니

퍽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中

바로 태오 뿐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과거로 회귀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모든 사람과 회귀했기에

과거에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법인 고객의 계좌에 손을 대고 횡령한 태오의 과거까지

모두들 다 알고 있었다는 거였죠.

그래서 과거로 돌아왔지만 이전과 다른 성공한 미래와는 멀어진 태오.

그런 태오에게 꼬인 미래를 세탁한다는 일을 함께 하자며 미래 세탁소 소장 찬신이 찾아오고,

태오는 그런 찬신과 함께 미래 세탁소에서 의뢰를 받게 되면서 해결해나가게 되는데

과연 미래에 있었던 사건들을 깨끗하고 반듯하게 세탁하기 위해

미래 세탁소에 어떤 의뢰인들이 찾아올까요?

처음 이 책의 내용을 얼핏 보았을 때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그리고 미래에 있었던 사건들을 세탁하여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길래

'아,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미래 세탁소에 방문해서 회귀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긴건가?'했어요.

그런데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은 날 한 낱 한 시에 과거로 돌아가다니!

이 책에는 도망간 소속사 사장님을 찾으려는 아이돌 리더의 이야기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쫓겨났던 상사가 되돌아온 이야기,

리셋으로 태어나지 않게 된 딸을 되찾고 싶은 미래에 산후우울증을 앓았던 엄마의 이야기와

대기업에게 도둑맞은 만화를 찾고 싶은 만화 작가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꼬인 미래를 세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미래에만 어쩌면 기록되어있지않은 과거에 얽매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두에게

미래에 얼룩진 부분을 마주하고 깨끗하게 세탁하고 구겨진 부분을 빳빳하게 다림질해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읽으면서

읽는내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가독성이 좋아 몰입해서 쭈욱 읽고도 다 읽은 후에는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어요.

책페이지도 엄청 얇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다고 할 양도 아닌

순식간에 읽히는 페이지였어요.

오랜만에 기분 좋은 힐링소설을 읽어 기분이 좋았었네요.

비록 과거로 돌아가 만나기는 힘들지만

과거의 시간에 얽매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치유 받을 수 있는

더 나아가 앞으로 희망찬 미래를 걸어갈 수 잇게 도와줄 미래 세탁소 같은 세탁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5년 전으로 돌아가

미래의 후회와 실수를 지우고 새로운 내일의 희망을 되찾는 이야기가 담긴

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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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고 싶었다 -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 나태주·다홍 만화시집
나태주 지음, 다홍 그림 / 더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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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나태주 시인

저도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분이신데요.

사실 저 같은 경우 소설이나 에세이는 즐겨 읽지만

시는 가깝게 두고 보기는 커녕 거리를(일부러 두는 편은 아닌데)두게 되더라고요.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면 '아~ 또 책 편식하는구나' 하고 느끼고는 하는데

이상하게도 나태주 시인의 시는 편식을 언제 했었냐는 듯이 잘 읽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저처럼 시를 편식하는 분들이라면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나태주 시인과 다홍 만화작가님이 함게 쓴 만화 시집

오래 보고 싶었다 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시를 쓰면서 어린 독자들을 주로 만나면서

시를 만화책으로 내보고 싶은 소망이 생겼었다고 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학이나 역사 등 학습 만화도 있고,

고전 소설들을 만화로 한 책들도 많은데

그러고보니 시는 만화책이 없없더라고요.

물론 시를 만화책으로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조차 하지도 못하긴 했지만요.

무튼 어린 독자들을 생각하며 이 세상에 탄생한 오래 보고 싶었다를 처음 봤을 때

시 만화책+나태주 시인=이건 꼭 읽어야 한다! 였어요.

이 책의 구성은 다홍작가님의 만화와 나태주 시인의 시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시로만 읽던 문장들을 만화로 풀어져있다보니 읽는 데 새삼 새롭더라고요.

이 책에는 어린 손녀 아영과 시인인 할아버지와의 추억으로 시작으로

점점 성장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손녀와 함께한 추억

더 나아가 사회인이 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순간까지도 이어져 가는데요.

만화 속에(시 속에)에는 시인 할아버지가 손녀를 바라보며 들었던 생각과 추억을 시로 표현하고 있지만

시로 표현하지만 않았을 뿐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들이 그 당시의 우리를 바라보며 들었던 생각과

추억들을 마음 속에 담고 살아가고 있는건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일까 내 자신만 가까운 사람으로만 대입해서 읽게 되던 시가

나와 엄청 가까운 가족으로 영역이 바뀌어 읽게되니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읽게 되고 그랬더니 평소에 접했던 시가 사뭇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다 읽고 나서 새롭게 마음에 와닿은 시와 느낀 점들을 적다보니

왜 책 소개를 할 때 힐링 만화 시집이라 했는지 사뭇 알겠더라고요.

물론 우리 어린 아이들도 만화로 시를 쉽게 접하고,

시의 아름다움을, 시의 함축적인 의미를 쉽게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줄 것 같은 책이였어요.

지금까지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가 담긴 힐링 만화 시집

오래 보고 싶었다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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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 나를 응원하고 싶은 날, 쓰고 그린 365일의 이야기
하다하다 지음 / 섬타임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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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는 새학년, 봄, 뭔가 파릇파릇하고 희망이 가득차고, 더불어 자기애가 충만해지지만

연말이 되면 '한 해동안 내가 한 게 무언가?'하면서 자기애가 줄어드는 날이 많은데요.

그런 저에게 딱 맞는 책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하다하다 작가님의 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입니다.

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일동안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요.

목차도 따로 있지는 않고 1월 부터 12월까지 나누어져 구성되어있어요.

그렇다면 이 책이 1년동안 쓰고 담은 내용인가? 궁금증도 생기는데요.

이 책은 하다하다 작가님의 2년 동안의 기록으로 만들어진 책이랍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오늘의 나라는 사람에 대해 기록을 담은 책인데요.

기록이라고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짧은 만화도 있어서 더 좋았었던 책이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간단하게 넘어가는 부분이라기보다 짧지만 주는 메시지가 강해서

더 여운이 남는 만화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매 해 시작할 때면 365일 문장 달력을 함께 하는데요.

제 날짜를 알려주면서도 짧고 강한 여운을 담은 문장과 함께 하고 있더라면

하루하루 자극을 받으면서 보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은 1월 1일부터 1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까

따로 문장 달력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내가 보내고 있는 날과 하다하다 작가님이 보낸 그 날의 일을 비교하면서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요일이 적혀있지 않은 만년 달력이잖아요?!

2023년 아직 간당간당하게 남아있는 12월달의 이야기들과 함께

자기애를 충전하면서 새롭게 펼쳐질 2024년을 준비하기에 너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제 다이어리는 그 날에 벌어진 에피소드나 감정을 뱉어내는 곳이 아닌

자기애를 충전하는 이야기로 새롭게 써내려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나를 응원하고 싶은 날, 쓰고 그린 365일의 이야기가 담긴 책

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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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발소 - 소심하고 찌질한 손님들 대환영입니다
야마모토 코우시 지음, 정미애 옮김 / 리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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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과 꽂혀있는 만화 중에 하나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인데요.

특이한 과자들을 파는 가게에 운이 좋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과자를 구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았는데요.

이토록 특별함이 가득한 판타지 소설을 읽고 싶어 읽게 된 책인데요.

머리를 요상하게 잘라서 망쳐버리는데도

이상하게 손님이 많은 이발소 이야기가 담긴

수상한 이발소 라는 책이예요.

수상한 이발소를 찾아오셨나요?

여기, 마음 편히 앉아 보세요.

골치 아픈 고민까지 싹둑 잘라드릴 테니까요.

수상한 이발소 中

수상한 이발소에는 6가지의 사건들이 벌어지는데요.

<눈썹의 중요성>, <야쿠자의 기억상실>, <우당탕탕 취업기>,

<멜론빵 머리의 영웅>, <호신술의 여신>, <한여름날의 기억>

제목만 봐도 뭔가 심상치가 않은 제목들인데요.

기억상실에 걸린 야쿠자, 퇴직한 할아버지, 취업 준비생, 도둑때문에 불안해하는 여성 등

에피소드별로 여러명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이 모든 등장인물들은 전천당에서 처럼 우연히 이 수상한 이발소를 발견하게 되고

이발소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이발하는 도중에 받은 마사지에 깜빡 잠들어버리고 마는데요.

잠을 깨고 마주한 머리는 이야말로 요상함 그 자체죠.

금발 숏컷, 스님 같은 머리, 바뀐 눈썹 등 자신들이 원했던 머리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 펼쳐지는데

오히려 이발사는 손님이 원해서 해준 머리라는데

매우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수상한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른 순간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수상한 이발소에 방문한 손님들의 인생이 180도로 바뀌게 되었다는 거죠.

읽으면서 한 번쯤은 수상한 이발소에 우연한 계기로 방문한다면

비록 요상하게 자를 수도 있지만 머리를 한 번 맡겨보고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뭐랄까 속 깊은 곳에 쌓아두고만 있던 고민들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80도로 변한 내 자신이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책 속에 소심하고,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손님들의 변화를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소설이었어요.

지금까지 소심하고 찌질한 손님들의 머리를 요상하게 잘라

인생을 180도로 바꾸어주는 이발소

수상한 이발소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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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묻기 내 마음 듣기 - 나를 이해하는 마법의 질문글쓰기 100
김애리 지음 / 여름의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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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꼭 보게 되는 sns.

sns로 보여지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보다보면

여행에서 찍은 게시물들.

항상 이벤트로 가득한 일상들을 올린 게시물들.

자기 발전을 위해 매일매일 기록하는 게시물들.

이렇게 여러 게시물들을 보다보면 끝은

'나는 한게 무엇이 있지?'라며 '올해도 너무 무의미하게 보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낮아지고는 하는데요.

더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올해도 요번달도 난 이루어낸 것이 한 개도 없으니까.'이런 생각에

항상 불안하더라고요.

불안 속에서 살다보니 뭔가 사람이 여유롭지 않게 되고말이죠.

다른 사람들의 게시글로 자극받아서 시작하기는 했지만

시작한 이유가 이렇게 불안하려고 또는 여유가 부족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시작한게 아닌게 말이죠.

알고 싶더라고요.

도대체 내가 무엇때문에 내가 무엇을 원했길래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이죠.

그렇게 읽게 된 책은 바로

김애리 작가님의 내 마음 묻기 내 마음 듣기 입니다.

구성을 살짝 살펴보자면

chapter 1. '나'를 알기

chapter 2. '나'를 더 이해하기

chapter 3. '나'를 더 사랑하기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어요.

이 책은 100개의 질문 글쓰기가 들어가 있는데요.

매일 아침 100일 동안 질문 글쓱를 통해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살아가는 현재를 촘촘히 기록할 수 있는 책이예요.

나중에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온전히 나답게 계획할 수 있게까지 도와주는 책이죠.

항상 불안하거나 자존감이 낮아진 내가 단단한 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그런 책이죠.



이 책에는 자존감+자신감, 내면 아이 치유, 습관, 목표, 감정 관리,

어른의 자아 찾기, 돈(경제적 자유), 명언 필사까지 10개의 주제로 된 질문 글쓰기가 요일별로 구성되어있어요.

저는 아이들이 깨기 전에 조용한 아침을 보내면서 질문의 답을 쓰고는 하는데요.

아무래도 조용한 시간에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면서 질문을 답하다보니

나에 대한 자존감이 올라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불안감도 조금조금씩 줄어들기도 하고 말이죠.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 책을 만나서 나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해나가다보니

뭔가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 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그렇게 저는 매일매일 다이어리를 쓰면서 이 책에 나오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한켠에 쓰거나

명언 필사를 써놓고 있는데요.

앞으로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며 꾸민 다이어리 속지에 명언 필사를 써보았어요.

지금까지 나의 내면 깊이 들어가 나를 들여다보고

나라는 사람만을 위해 생각하고 이해하게 되는 책

나를 이해하는 마법의 질문 글쓰기 100이 든 책

내 마음 묻기 내 마음 듣기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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