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발소에는 6가지의 사건들이 벌어지는데요.
<눈썹의 중요성>, <야쿠자의 기억상실>, <우당탕탕 취업기>,
<멜론빵 머리의 영웅>, <호신술의 여신>, <한여름날의 기억>
제목만 봐도 뭔가 심상치가 않은 제목들인데요.
기억상실에 걸린 야쿠자, 퇴직한 할아버지, 취업 준비생, 도둑때문에 불안해하는 여성 등
에피소드별로 여러명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이 모든 등장인물들은 전천당에서 처럼 우연히 이 수상한 이발소를 발견하게 되고
이발소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이발하는 도중에 받은 마사지에 깜빡 잠들어버리고 마는데요.
잠을 깨고 마주한 머리는 이야말로 요상함 그 자체죠.
금발 숏컷, 스님 같은 머리, 바뀐 눈썹 등 자신들이 원했던 머리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 펼쳐지는데
오히려 이발사는 손님이 원해서 해준 머리라는데
매우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수상한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른 순간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수상한 이발소에 방문한 손님들의 인생이 180도로 바뀌게 되었다는 거죠.
읽으면서 한 번쯤은 수상한 이발소에 우연한 계기로 방문한다면
비록 요상하게 자를 수도 있지만 머리를 한 번 맡겨보고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뭐랄까 속 깊은 곳에 쌓아두고만 있던 고민들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80도로 변한 내 자신이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책 속에 소심하고,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손님들의 변화를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소설이었어요.
지금까지 소심하고 찌질한 손님들의 머리를 요상하게 잘라
인생을 180도로 바꾸어주는 이발소
수상한 이발소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