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 소란한 세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가장 고귀한 방법
나태주 지음, 보담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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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ㆍ나태주
ㆍ북로그컴퍼니

〰️

우리의 기분이 매양 좋은 건 아닙니다.
더러는 무겁고
더러는 두렵고
더러는 지치고
더러는 따분하고
심지어는 쉬고 싶은 것이 우리의 삶이지요.
.
.
소리내어 시를 읽으며 필사하면
시를 세 번 읽는 것과 같습니다.
눈으로 한 번 읽고, 쓰면서 한 번 읽고,
내가 읽는 소리를 내 귀가 들어서 다시 한번 읽습니다.
.
.
필사는 언제 해도 좋지만,
눈뜨자마자 한다면
하루의 시작부터 기분이 밁아질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 시인의 말 중에서 🌱

이 책은
#나태주시인 님의 시 작품 가운데
'아침 시간'에 '가볍게 산뜻하게'
읽기 좋은 시들만 골라 묵어낸 책입니다.

앞서 진행한 #북로그컴퍼니 출판사의
출간 전 사전 체험단 활동으로 6꼭지를 먼저 체험했어요.

431명과 함께 읽고 필사 후,
마음까지 나누는 시간을 일주일간 가져보았습니다.

그 중 수료자 (저를 포함한) 290명에게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상의 감정을 담은 시와 문장을 직접 쓰며,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필사 에세이입니다.

하루 한 편, 시인의 짧고 따뜻한 시구에
손글씨로 답하듯 따라 적다 보면,
조용한 성찰과 성장이 이어집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어른으로서 마주하는 현실 사이,
소중한 가치들을 고요히 체득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마음이 복잡할 때
글을 따라 쓰며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분께,
감성적 문장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은 분께,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분께, (청소년 또는 중장년)

적극 추천합니다.

#필사어른이되는시간 #나태주

삶1

언제든 누구와 만나서든
나는 손해 보고 살지 않는다
언제 누구에게서든
배울 것 느낄 것은 많고 많기 때문.

📖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입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말을 가져다 하시는 말씀이라지만
참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세상 모두에게서 배우는 사람이라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나도 그것을 알게 되어
조금씩 좋아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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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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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

타이틀이 된 동명의 작품 외에도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남극"
총 3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입니다.

#클레이키건 이 25년의 시차를 두고 완성한
여자와 남자에 관한 세 편의 이야기

[너무 늦은 시간]

📖
얽히고설킨 인간의 싸움과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은 대체로 매끄럽게 흘러갔다. (12~13쪽)

더블린에 사는 중년 남성의 하루를 따라가며,
점점 부패해가는 관계와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여성 작가가 남성 학자로부터 느끼게 되는
미묘한 성차별과 권력 문제를 다룹니다.
여성의 독립성과 남성의 불편함이 충돌하며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입니다.


[남극]

도발적인 첫문장

📖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던 여자는 멀리 나갈 때마다 다른 남자와 자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다음 주말에 알아내기로 결심했다. 12월이었고, 또 한 해의 막이 닫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너무 나이가 들기 전에 하고 싶었다. 실망스러우리라 생각했다. (84쪽)

중년의 기혼 여성이 뜻밖의 외도에 빠지며 벌어지는
내면적 갈등과 도덕적 고뇌가 담겨있어요.
이런 일탈은 너무 위험하지 않은가요?
마지막 장면 은근 강렬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 #다산북스

독립적인 짧은 이야기 안에
남성과 여성의 일상에서 빚어지는 미묘한 긴장감이 있어요.
인물들이 교차하는 사소한 순간들(가정, 직장, 관계 등)이
섬세한 심리 묘사로 이어지며,
가부장적 관성이나 성차별이
삶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저처럼
키건 문학 세계의 입문자들이 읽기에 좋을 것 같아요.
두께가 얇고 작품 수가 적습니다. (3편, 글자 크기도 커요)
키건 고유의 주제(내면의 고독/정체성/관계의 불완전성)가
총망라되어 있어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이 책을 가장 먼저 읽고 났더니,
이전 단편집이나 중편에도 호기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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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하는 사자성어 명언 필사 - 나의 단단한 어휘력과 표현력을 위한 사자성어 명언 필사 1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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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단한 어휘력과 표현력을 위한◾️

세상과 ㅡㅡㅡ 소통하는
사자성어 명언 필사

📖
필사는
마음으로 글을 읽고, 그 의미를 곱씹으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5쪽)

어른이 되어서도 배움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공부하는 기분으로 사자성어 책을 읽었어요.
한자 쓰는 부분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한자의 필순 원칙까지 자세히 표시해주셔서
따라쓰는데 도움 되었습니다.

📖
단순히 사자성어와 명언을 나열한 책이 아닙니다.
각 사자성어와 명언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5쪽)

"단단한 말은 단단한 나를 만든다."

사자성어와 명언을 따라쓰며,
생각을 담은 사자성어 한 줄
지혜를 담은 명언 한 줄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책이더라고요.
여러 가지 장점이 한가득 있습니다.

짧은 네 글자 안에 함축된 뜻을 이해하면서
언어의 깊이와 표현력을 키울 수 있고요.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 하나로
복잡한 의미를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말이나 글에 명료함과 설득력을 더할 수 있어
의사소통이 효과적입니다.

사자성어엔
역사적 이야기, 철학적 교훈이 담겨 있어서
단어를 통해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제 마음에는
요런 사자성어를 새겨봅니다.

---

🌟 삶의 지혜를 주는 사자성어

1. 우공이산 (愚公移山)
>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
→ 끈기와 인내가 있으면 결국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뜻.

2. 고진감래 (苦盡甘來)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 지금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온다는 뜻.

💬 인간관계에 도움되는 사자성어

3. 역지사지 (易地思之)
>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
→ 공감 능력과 이해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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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보름
R. C. 셰리프 지음, 백지민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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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보름》
🔹️R.C.셰리프 장편소설
🔹️다산북스

***************************************
가즈오 이시구로가
90년의 세월을 넘어
시간의 모래톱에서 건져 올린 보물

"우리는 자주 잊어버린다
삶은 그냥 아름답다는 것을"

***************************************

이 책의 반전은
어떤 반전도 없다는 것!!!

스티븐스 가족은
매년 9월 보름동안의 휴가를 떠납니다.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보그너를 해마다 가는게
그 후로 이 가족의 전통이 되었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은 모였지만,
세월의 흐름과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되죠.
아이들은 자랐고, 부모는 늙었고,
누군가는 더는 함께하지 않기도 해요.
바다와 모래, 소소한 갈등, 잠잠한 위로 속에서
가족의 관계는 말없이 재정립되고,
사랑의 방식은 묵묵히 이어집니다.

책 속의 이야기뿐만이 아닌,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같은 장소, 다른 시간, 변해가는 가족"이라는
테마에 공감되었습니다.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변하는 사람들,
아이들이 커가고 부모가 약해지는 모습에
느끼는 아련함과 책임감,
그리고
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
함께 있는 시간이 주는 위로와 의미가
저의 경험과도 상당히 많이 맞닿아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해마다 바다로 피서(여름 휴가)를 갑니다.
스티븐스 가족과 다른 건
매해 다른 장소로 간다는 것 뿐이죠.
그리고 날짜는 7월이기도, 8월이기도 하고요.
제 아이도 자라 성인이 되었고,
(부)모님은 나이가 드셔 체력이 예전같지 않으셨고,
저 역시 체력과 열정 모두 이전만 못합니다.
이른 4일간의 여름 휴가를 다녀온 지금(오늘 돌아왔어요.)
폭염에 지치고 체력저하로 해수욕을 못했어요.
실은 저 빼고 가족들이 비협조적🤣
(아.. 이제 해수욕은 모두에게 무리인가 싶네요)
저희 집 여름휴가 전통은 이제 뭔가 바뀔듯 합니다.

스무번째 떠나는 2주간의 여행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의 틈에서 발견되는 소중함과 덧없음.
반전도 없고, 비밀도 없고, 조금의 서두름도 없이
따뜻하게 그려낸 이 작품 표지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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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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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다! 자신을 망가뜨릴 뻔했던 세계로 돌아갈 것인가, 영원히 떠날 것인가 하는 선택에 직면한 주인공을 통해 좌절을 어떻게 극복할지, 진정 무엇이 중요한지를 되짚어 보게 한다. _리즈 위더스푼

**********************************************************

가난과 엄격한 훈련을 딛고 세계적 무대에 섰던
천재 발레리나 🩰 나탈리아
공연 중 치명적인 부상으로 무대를 떠나야만 했던 상황
그 방황의 시간 끝에 그녀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복귀 제안을 받습니다.
과거의 연인, 경쟁자, 스승들과 재회하는데....
이후 새 무대를 앞두고
예술에 대한 열망이나 신체적 한계, 사랑과 상실 등
깊은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나탈리아의 선택과 상실, 재기의 여정이
인생의 중요한 시점을 지나온 사람들이라면
더욱 절실히 와 닿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발레 이야기가 아닌 그 이상인 것 같아요.
예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 이상과 현실, 사랑과 상실
그 사이 사이에서
흔들리는 ‘나’를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고요.

나탈리아처럼,
흔들리면서도 끝내 나아갈 우리를,
(나 자신을) 응원합니다. 🕊

차분하지만 강렬하게 묻는 질문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지금 내가 포기해야 하는 건 없을까?”
이런 부분을 함께 생각하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밤새들의도시 #김주혜장편소설

🏷p.64
동물계에서 가장 사회적인 생물은 바로 새다. 같은 종과 일절 교류없이 밤낮으로 홀로 대양 위를 날며 최대 수년간 땅에 발 한 번 디디지 않는 앨버트로스조차 결국엔 대대로 이어져 온 서식지로, 자신이 태어난 바로그 장소로 돌아간다.

🔖p.148
모든 것은 입 밖에 내지 않을 때 더욱 강해진다.
두려움도, 슬픔도, 욕망도, 꿈도.

🏷p.320
"내가 나이 들어서 춤을 못 추게 돼도 내 곁에 있을 거야?" 그에게 물었다.
'약속할게. 항상 있을 거야. 영원히." 그가 말했다

🏷p.361
결국 인생이란 모든 게 실수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 어느 것도 실수가아니다.

🏷p.416
사랑은 대부분 환상이지만,
두 사람이 그 환상을 믿고 위험을 무릅쓸 때 현실이 되었다.

🔖p.499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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