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가는 것이라는 말을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이분이야말로느긋함과 여유, 지력과 독서력에유머감각까지 골고루채워진 세월을 엿볼 수 있었다.이렇게라면돈 많지 않아도존경 좀 받지 않아도유산을 남기지 않아도충분히 즐겁게 사시는 거 맞는 것 같다.76세 자칭 골든에이지를 보내고 계신 작가님쿨하다 못해 까칠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런 캐릭터시다.울엄마도 이렇게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셨으면,나도 이렇게 늙어갈수만 있다면 하는 바램이다
몸에 알코올이 흘러넘치는 두 주정뱅이의 '문학적 씨부럴'ㅇㅏ.. 이 문학적 씨부럴이 제겐 좀 와닿지 않는 느낌적인 느낌표지만 봐도 취기가 돌고 술 냄새가 폴폴 나는 이 느낌은 기분 탓일까. 저만 그른가요?술 한방울 안 마시며 맨 정신으로 읽었지만,읽을수록 취하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었다.매번 마신 술의 종류와 마신 양, 함께 먹은 안주들로 시작되는 첫 문장몇 달 째 금주중이라 한 잔 걸치며 읽지는 못했다.술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서간문으로, 여성 작가 둘의 이렇게까지 날 것인데 괜찮나싶을 정도로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다.술 🍷 🍸 🍺 🥃 🍶 왜 드세요?사람들은 왜 술을 마시는 걸까?한때(20대 어릴적)는 나도술 보다는 술 자리가 좋아서, (그때는 E였다)취기가 돌 때의 그 나른한 감각이 좋아서,술이 목구멍을 지나 혈관을 타고 돌 때 그 느낌이 좋아서,기타 등등의 이유로 매일 술을 마셨었지만.지금의 나는 특별한 날에만 마음껏 마시고 있다.이 책에서는술과 함께 삶의 여러 가지 주제와 감정들을 이야기 나눈다.술을 먹으며 취중에 쓴 글이다.술을 즐기는 이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찾아보고 싶었으나 실패(띠로리)했다.이제는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말하자면 공감대 형성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아무래도 내가 지금은 술을 즐기지 않아 그런것 같다.이건 내 경우라 그럴테니,다른 분들은 충분히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책 속엔 다양한 술과 안주. 그리고 술집들이 나온다.술꾼들에겐 어쩌면 좋아하실 수도 있는 부분이다.
김하나×황선우 두 명의 여자가 함께 살면서 겪는 일상 이야기가 담겨있다. 각자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살면서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지지해주는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간다. 나도 모르게 응원하며 이들의 우정을 부러워하고 있다.솔직한 삶에 대한 이야기라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유쾌하게 읽었다.가족의 개념을 재정의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2024 개정증보판 재독임에도 재미있다. 읽어보시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