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 마음 농도
설재인 외 지음 / 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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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알코올이 흘러넘치는 두 주정뱅이의 '문학적 씨부럴'

ㅇㅏ.. 이 문학적 씨부럴이 제겐 좀 와닿지 않는 느낌적인 느낌
표지만 봐도 취기가 돌고 술 냄새가 폴폴 나는 이 느낌은
기분 탓일까. 저만 그른가요?
술 한방울 안 마시며 맨 정신으로 읽었지만,
읽을수록 취하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었다.

매번 마신 술의 종류와 마신 양,
함께 먹은 안주들로 시작되는 첫 문장
몇 달 째 금주중이라 한 잔 걸치며 읽지는 못했다.

술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서간문으로,
여성 작가 둘의 이렇게까지 날 것인데 괜찮나싶을 정도로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다.

술 🍷 🍸 🍺 🥃 🍶 왜 드세요?
사람들은 왜 술을 마시는 걸까?

한때(20대 어릴적)는 나도
술 보다는 술 자리가 좋아서, (그때는 E였다)
취기가 돌 때의 그 나른한 감각이 좋아서,
술이 목구멍을 지나 혈관을 타고 돌 때 그 느낌이 좋아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매일 술을 마셨었지만.
지금의 나는 특별한 날에만 마음껏 마시고 있다.

이 책에서는
술과 함께 삶의 여러 가지 주제와 감정들을 이야기 나눈다.
술을 먹으며 취중에 쓴 글이다.
술을 즐기는 이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찾아보고 싶었으나 실패(띠로리)했다.
이제는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말하자면 공감대 형성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은 술을 즐기지 않아 그런것 같다.
이건 내 경우라 그럴테니,
다른 분들은 충분히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책 속엔 다양한 술과 안주. 그리고 술집들이 나온다.
술꾼들에겐 어쩌면 좋아하실 수도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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