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의 배신 - 중독의 모든 것: 술, 도박, 스마트폰, 음식, 마약,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강웅구.박선영.안유석 지음 / 포르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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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중독 시대'를 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은 숏츠 중독, SNS 중독, 게임 중독, 쇼핑 중독, 도박 중독 중 어느 한두 가지에 걸려 있을 것이다.(나도 숏츠 중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져 있을 때가 있다.)

"우리에게 행복을 주던 것이 왜 우리를 지배하고 삶을 망가뜨리는 것으로 바뀌는가?

이 질문은 많은 사람들이 중독에 빠져들게 되는 이유를 묻고 있다. 처음에 중독 대상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양을 요구하게 되고, 결국에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망가뜨리는 것으로 바뀐다. 이는 도파민 사이클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도파민은 쾌락이 아닌 욕구와 기대의 신호인데, 중독 대상은 이러한 도파민 신호를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이러한 자극이 지속되면 뇌는 도파민 수용체를 감소시키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의 중독 대상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독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망가뜨리게 된다고 한다. 저자들은 도파민이 쾌락과 즐거움에 대한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욕구와 기대에 대한 신호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도파민과 중독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도파민 시스템은 중독과 관련된 뇌의 보상 회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중독은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도파민에 의해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현상이라고 한다.

중독은 병이면서 동시에 사회현상이기도 하다.
우리가 문화를 즐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되는 부산물이다. 중독은 우리 문화에서 추방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잘 조절하면서 같이 살아야 할 것들이라 일러준다.

중독 치료의 최종 목표는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관점이다. 중독이라는 현상이 비정상적인 뇌도, 성격장애도, 도덕적 악행도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부가 겪는 독특한 체험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지기길 바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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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 - 서툴지만 다시 배워보는 관계의 기술
김나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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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라는 두 글자를 쉽게 내뱉기 전에, 잠시 멈춰 생각해보세요. 내가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진정한 사과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을 가집니다.

사과를 망설이는 어른들에게,
우리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과를 꺼내야 될 때라고 알려줍니다. 꼭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우리 마음속에는 아직 꺼내지 못한 사과들이 있습니다. "그때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좀 더 배려했어야 했는데."와 같은 후회와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용기를 내어 사과해야 합니다.

우리의 용기와 진심이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을까요? '미안해'라는 말은 용서의 시작이며, 진심이 담긴 사과는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 말해줍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사과는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은 관계를 만들기 위한 시작입니다.

사과는 상대방에게 '나는 당신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혹시 망설이고 계시다면
이 책을 먼저 차분하게 읽어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관계의 기술에 대해 다시 새롭게 배울 수 있으실 겁니다.
사과에도 방법이 있다는 걸 알려주시거든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제대로 된 사과법 읽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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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관계에 도움이 될 냉철하면서도 현명한 조언들
필리파 페리 지음, 방수연 옮김 / 알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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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고로 책친구들과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

와~
구구절절 맞는 말씀으로 조금 더 일찍 읽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개인적으로 유용한 이론도 담겨있다. 적재적소에 잘 써먹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나 뿐 아니라 읽으신 분들은 분명 얻어가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관계에 도움이 될
냉철하면서도 현명한 조언들

이 책은 저자가 심리치료사와 칼럼리스트로 일하며, 강연과 행사에 나가고 일상적인 소통을 하며 받았던 수많은 질문에 관한 대답을 모아둔 것이다.

"어떻게"를 다룬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내용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다투고,
어떻게 변화하여, 어떻게 자족감을 얻는가

특히나 2장에서 다룬 {우리는 어떻게 다투는가}에 나온
여러가지 조언은 갈등에 대처하기 좋은 현실에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인생의 여러 영역에 도움이 될 것들이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생각 감정 행동에 따라 다른 문제 해결 방법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 공감이란
상대의 감정을 밀어내거나 고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느끼는 것이다.

🖇"당신" 화법 대신 "나" 화법 쓰기
ㅡ 걔는 사람을 짜증 나게 해
>> 나는 짜증이 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태도 버리기

당신의 삶을 근심으로 채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니 그 사람을 끊어내라.

📌우리의 목표는 논쟁을 피하거나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진전을 이루고, 상호 이해와 타협에 이르며, 궁극적으로 더 견고하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관계란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정말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늘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과 맺는 관계다.
곁에 두고 두고 읽을 책 한 권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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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행복해지는 연습
엔젤레스 에리언 지음, 이순미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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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펑균 수명이 늘어난 이 시대에
더 오래, 건강히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램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50이후의 인생 후반기에 만나게 되는 벽.
그 나이가 이제 나도 몇년 남지 않았다는 것이 😅.
세월이 벌써 이렇게나 흘렀다니...

이 책은 2007년에 긍정적인 사회변화와 의식흐름에 기여한 도서에 수여하는 상인 '노틸러스 도서상'에서 '노화 분야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인류학자이자 심리작가인 저자는 나이들면서 가져야 할 태도를 8개의 문에 비유하며, 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지를 담았다. 나이듦에 있어 노화나 죽음만 생각하는 삶이 아닌, 인생 후반기를 웅장한 도약의 시작으로 바라보기 위한 안내서이다.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 관념을 깨고, 나이듦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장려한다.
여덟 개의 문을 통해 나이듦의 태도를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노년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 8개의 문이 상당히 영적으로 느껴져 내가 이해하기 어려워했던 부분이다.

제목과 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잘 읽히는 에세이를 기대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도 추상적인 이야기가 계속 나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시간을 조금 더 가지고 다시 한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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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 필사노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33명 지음, 귀스타브 카유보트 외 그림 / 저녁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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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지나, 우수가 지났어도,
낮기온은 영상이어도,
아직은 겨울입니다.
꽃샘 추위도 아직 남아 있고요.

그치만
여기 봄이 먼저 찾아온 곳이 있어요

책으로 먼저 만나본 봄, 소개해드릴게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 필사노트》

"그림은 말없는 시이고,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윤동주 외 33명이 쓰신 85편의 봄 시가 실려 있고요.

3월의 화가 귀스타브 카유보트,
4월의 화가 파울 클레,
5월의 화가 차일드 하삼이 그린
168점의 봄 명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장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2장 산에는 꽃이 피네
3장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이렇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시 한편 읽고, 바로 옆에 필사를 하고,
한장을 넘기면 기가 막힌 그림들이 있으니,
눈과 머리, 마음까지 호강했어요.

필사하는 동안
봄의 언어를 따라 써보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꽃은 꺾지 말라고 배웠는데,

p.108

손으로 꺾는 이에게
향기를 주는
매화꽃

_가가노 지요니_

꺾는 이에게 핀잔주는 게 아닌,
향기를 주는 꽃의 시점으로 표현하다니,
너무 낭만적이네요.

시와 그림이 딱 어울리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읽고, 쓰고, 보고, 느끼기까지.
표지만큼이나 내용까지 아름다운 책입니다.

일전에 어떤분의 영상에서 본적이 있어요
책을 찢어서(정확히 말하자면 잘 오려내어)
액자에 보관하는 장면이었어요.
이 안에 실려 있는 그림 중
제게도 그런 충동을 느끼게끔 하는 명화가 몇몇 있었답니다🤭
만약 그렇게 하게 된다면 추후에 따로 소개해볼게요.
그 정도로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계속 두고 열어 보고 싶은 책.
✅️초보 필사러에게 더없이 좋은 책
(반은 시, 반은 그림.)
✅️필사 후 명화감상은 덤(1석 2조 그 이상)

책의 뒷부분에는 시인 소개와 화가 소개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는
월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가 받아본 책은 계절별로 구성된 것 중 하나인
봄 필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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