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 그어진 아이

줄이 그어진 아이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42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지음, 쥐랄 외즈튀르크 그림, 이난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10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터키 철학 동화 '줄이 그어진 아이'

정말 오랜만에 상상을 하며 책을 읽어 내려간거 같아요. 특히 결말을 스스로 상상하게 해주는게 넘 재미있는 책이예요.

책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책읽기 싫어하는 일하미의 상상력이 아닐까란 생각도 해보지만 결국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 공중전화 부스

이 책은 이야기 안에 다시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작은 고민들을 안겨 준다.

일하미의 작은 일탈로 시작되는 듯한 이야기는 서커스단이 두고간 공중전화부스를 통해 우리에게 다양한 판타지를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상상이나 공상이 아닌 생각을 갖게 해준다.

줄이 그어진 아이에서 일을 해야 하는 바란의 이야기가 그랬고 어른답지 못한 튀르키예 요리 장인, 바란에게 책을 선물한 작가 에르달 쉬에르.. 우리에게 숙제를 안겨준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책의 매력이었다.

특히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층 이야기는 어른들을 위한 생각동화였다.

마지막 일하미에게 남겨진 유안 후안의 불멸의 이야기꾼은 일하미의 미래를 그려 보게 해준다.

재미있는 책이 아이들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큰 줄기라면 갈래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작은 고민들을 안겨주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의 모습들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모순들을 찾아보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을거 같다.

우리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튀르키예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고민들을 옅볼 수 있는 책!!

동아시아 맞수 열전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늘 재미있는 글을 써주시는 전국역사모임 선생님들의 책이라 이번에도 믿고 읽었네요.

그리고 역시나 옳은 선택이었어요~

어찌나 재미있던지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 내려간거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의 맞수 열전!!!

그중에서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은 오윤과 도미야마 다에코라는 화가들의 이야기 였어요.

약자의 눈으로 본 세상을 표현한 미술 작품들은 글로 읽는데 그치지 않고 미술 작품을 찾아서 꼭 감상해 보고픈 생각이 들정도로 큰 울림을 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 점은 책 내용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 볼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게 더욱 감동이었어요.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하기 보다는 있는 사실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편견없이 그 인물에 다가 갈수 있었고 그렇게 되다보니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들여다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책과 비슷한 류의 책들에서 이념이라는 편견을 심어주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것과는 다르게 접근할 수 있어서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들과 별개로 다가 갈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이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국사 맞수 열전도 읽어 봐야 겠단 생각도 하게 되네요.

책 한권이 주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좀더 재미있는 역사를 들여다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어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보게 되는 책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 ㅣ 재밌밤 시리즈
아가타 히데히코 지음, 박재영 옮김, 이광식 감수 / 더숲 / 2022년 10월

별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손을 뗄 수 없게 되어버린 책!!!

미지의 세계에 대한 무지와 동경으로 인해 더욱더 흥미를 느끼게 되어 버린 우주

꿈이 아닌 현실로 달 여행을 준비하고 화성여행을 준비하고 우리나라도 우주로의 성공적인 첫발을 뗀 지금도 우리에게 우주는 여전히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기 어려운 곳이다.

아마도 모든걸 관장하고 있다고 여기는 우리에게 여전히 우주가 보내는 시그널은 미지의 세계고 공포이기 때문인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선 우리가 모르는 가까운 먼 은하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어서 더욱 좋다.

잘 만들어진 우주소재 영화를 보는 듯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궁금증이 더해져 책의 재미가 배가 된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려줘서 교육적 의미로도 좋고 흥미도 유발해 줘서 더욱 더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처음 알게된 초거대 플레어는 생각을 곰씹을 수록 귓덜미가 오싹해지는 공포가 밀려온다.

모르기 때문에 그저 궁금하다는 생각만을 품게 해주었던 우주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져 있다는데 놀랐다.

읽으면 읽을 수록 별이야기에 오싹해지지만 너무나 흥미있로운 내용과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손에서 뗄수가 없는 책이다.

과학에 관심있거나 별, 우주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윙크

윙크 -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ㅣ 미래주니어노블 12
롭 해럴 지음, 허진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9월

제법 두꺼운 책인데도 한 번 읽기 시작하자 끝 맺음을 할 때까지 손을 뗄 수가 없게 만드는 책이네요.

어떤 이유인지 이 책을 읽으며 아름다운 아이(wonder)가 생각났어요.

이 책은 어느날 갑자기 희귀암에 걸린 로스가 절망적인 상황안에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존재감 없는 아이로 조용한 학교 생활을 희망 했던 로스는 희귀암에 걸린 후 다른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과 놀림을 받는 시선, 꺼리는 듯한 시선을 받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은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다루고 있는거 같아요.

사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지미와 사라인듯 싶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라는 글귀가 가장 잘 어울리는 두사람

아웃사이더에 불량학생으로만 비춰지던 지미지만 결코 지미는 못된 불량학생도 사고뭉치도 아니었고

누구의 눈에도 인기녀이고 로스에게 늘 친절했던 로스의 짝사랑녀 사라는 말도 안되는 밈을 만들고 앞에서는 위하는 척 뒤에서는 세상 못되게 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걸 보며 친구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거 같아요.

불편한 세상을 음악을 통해 조금은 편하게 바라 볼 수 있게 된 로스를 끝까지 응원하게 되고 로스와 지미 애비의 우정이 앞으로도 영원하길 희망하게 되네요.

그리고 로스의 암 판정이후 로스의 곁을 떠났던 로스의 단짝 아이삭의 마음도 비겁하다기 보다는 이해가 되는 듯 해요.

로스의 암 이후로 로스의 주변 인물들도 한 걸음 더 성장해가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며 표현해야 하는 이유를 알수 있었어요. 윙크는 로스를 통해 세상과 사람을 보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어요.

세상의 절망을 모두 짊어진 양 지내는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윙크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이젠 독해 잡는 문맥voca 수능 실전편 한권으로 수능 영어 대비 하기 좋아요.

이젠 독해 잡는 문맥 VOCA : 수능 실전편
이젠영어연구소 지음 / 이젠교육 / 2022년 1월

영어공부의 시작과 끝인 voca

늘 한 곳에 안착하지 못하고 전전하고 있었어요.

물론 다 좋은 교재들이지만 그 안에서 나에게 맞는 교재를 찾는다는건 그렇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나에게 맞는 교재를 찾다 발견한 책이 이젠 독해잡는 문맥VOCA고요.

조금더 쉽게 외울수 있고 좀더 편하게 동의어, 유의어를 공부 할 수 있고 또 직독직해를 위한 지문 끊어 읽기도 가능한 아주 맘에드는 좋은 교재이기 때문에 이젠 독해 잡는 문맥 VOCA로 어휘와 독해 두마리 토끼 잡아보려 하네요^^

최근 수능 모의사에 나온 215개의 지문으로 2100개의 빈출 어휘 익히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확실히 수능과 모의고사에 출제된 어휘와 지문을 수록해 주고 있어서 어휘들을 적용해 지문 활용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인예요.

개개인의 학습 패턴에 따라 단어난 지문을 먼저 학습 할 수 있도록 구분해 준것도 나에게 맞는 학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간단한 구성과 특징 목차를 보면 이 책의 특장점에 대해서 잘 알수 있어요.

제가 이책에서 좋다고 느꼈던 직독직해 부분과 동의어 유의어 부분도 이 책의 특징으로 나오네요.

그 외에도 표제어 암기를 위한 QR코드나 주요 파생어,단어의 형성 원리를 이해 할 수 있는 주요 어원, 연관어도 이 책의 특장점 이라고 해요.

사실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루는 부분들이 겹치는것들도 있지만 이 책만의 강점은 무시 못할 부분이죠^^

표제어 암기를 위한 QR코드 활용은 간단하게 qr코드를 찍어 활용할 수 있어서 공부할 때 좋아요.

들으며 학습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직독직해를 위한 지문 끊어 읽기와 해석과 추가 해설 부분이예요.

제가 이 교재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 끊어 읽는게 사실 별거 아닌거 같으면서도 글을 해석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연습할 수 있게 제공해 주는게 정말 좋아요.

끝쪽에는 듣기 평가에 나오는 어휘를 별도로 정리해 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영어는 단어 싸움이기 때문에 이렇게 꼼꼼한 정리는 각자 필요한 부분에 활용하기에 정말 좋은거 같아요.

무작정 외우는 voca가 아닌 이해 하며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젠 독해잡는 문맥voca-수능실전편

학습 효과를 최대치로 올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