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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 -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ㅣ 미래주니어노블 12
롭 해럴 지음, 허진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9월
평점 :
제법 두꺼운 책인데도 한 번 읽기 시작하자 끝 맺음을 할 때까지 손을 뗄 수가 없게 만드는 책이네요.
어떤 이유인지 이 책을 읽으며 아름다운 아이(wonder)가 생각났어요.
이 책은 어느날 갑자기 희귀암에 걸린 로스가 절망적인 상황안에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존재감 없는 아이로 조용한 학교 생활을 희망 했던 로스는 희귀암에 걸린 후 다른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과 놀림을 받는 시선, 꺼리는 듯한 시선을 받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은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다루고 있는거 같아요.
사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지미와 사라인듯 싶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라는 글귀가 가장 잘 어울리는 두사람
아웃사이더에 불량학생으로만 비춰지던 지미지만 결코 지미는 못된 불량학생도 사고뭉치도 아니었고
누구의 눈에도 인기녀이고 로스에게 늘 친절했던 로스의 짝사랑녀 사라는 말도 안되는 밈을 만들고 앞에서는 위하는 척 뒤에서는 세상 못되게 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걸 보며 친구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거 같아요.
불편한 세상을 음악을 통해 조금은 편하게 바라 볼 수 있게 된 로스를 끝까지 응원하게 되고 로스와 지미 애비의 우정이 앞으로도 영원하길 희망하게 되네요.
그리고 로스의 암 판정이후 로스의 곁을 떠났던 로스의 단짝 아이삭의 마음도 비겁하다기 보다는 이해가 되는 듯 해요.
로스의 암 이후로 로스의 주변 인물들도 한 걸음 더 성장해가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며 표현해야 하는 이유를 알수 있었어요. 윙크는 로스를 통해 세상과 사람을 보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어요.
세상의 절망을 모두 짊어진 양 지내는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윙크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