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사 박물관 -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깨운 근대 신문물 이야기
김영숙 지음, 심수근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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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자전거의 최초사 박물관~~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어요^^

늘 느끼는 거지만 파란자전거에서 나오는 책은 기본이상은 하는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구성되어져 있는지.. 한국사를 시작해야 하는 5학년 딸아이보다~

엄마가 더 열광해서 읽어내려간거 같아요.

소설책들이야 워낙에 이야기들이 재미있어 재미있다지만 이렇게 사실을 바탕으로

역사 이야기를 써 내려간 책이 소설보다 더 재미 있네요~^^

그럼 최초사 박물관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기 위해~~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은 팁까지~ 같이 공유할께요~


 

 


 

글쓴이의 말에 나오는 '바람'난 조선의 '최초들' 관람하듯 유람하듯 읽어 보자!

이 문구가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가네요~

다른 역사 관련 책들처럼 달달달 외우면서 읽을 필요 없이 읽다 보면 시간의 흐름이

조선말 서양에서 처음 들어온 신기함을 준 신문물들이 여러 시대적 사건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정말 멋드러진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해요~


 


이 책이 좋은 이유중 첫번째는 격동의 시기 근대로의 시작을 알려준 다양한 일련의 사건들을

읽기전 사전지식을 넣어듯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어요.

최초사 박물관을 통해 널리 널리 알려질 신문물들을 이야기 하기 전에 알려주고 있어서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기본적인 시대 배경과 왜 그렇게 어이없이 외세에 끌려다녀야 했는지를 그동아에 보았던 한국사 관련 책들은 재미나 흥미가 아닌 외우기 위주로 흘러 갔는데 이책은 사건 하나하나다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는걸 알려주고 있어요.

모든 사건들이 각각의 개별 사건이 아닌 모두 연결 연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되는 역사라는걸..

책 안에서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작년 여름 초4학년 강화도관련 사회 활동이 유독 많아 아이와 함께 강화도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중 여러 돈대들을 보고 왔었는데.. 그 돈대들의 역할등에 대해서 아이에게 설명할때 잘 이해 하지 못하고

어떤 사건들과 연결 되어 있는지.. 너무 어렵게 다가왔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아이가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고리를 찾더라구요.

진즉에 이책 알았다면 한번 읽히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왜 그렇게 외인들의 침입이 잦았는지의 이유와 불평등한 강화도 조약까지..

아이에게 무조건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한 것이다.. 라고 외우게 하기 보다는

직접 조약을 읽어 보고 왜 그 조약이 불평등 조약인지를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할 수 있게 해줘서 넘 맘에 들어요.

무조건 외우는 역사가 아닌 함께 배워가는 역사를 알려줘서 좋아요.




 

최초의 전화기부터 기차까지.

그 신문물들과 연관된 일화들까지 함께 자연스럽게 시대상을 머리 속에 그려볼 수 있어요.

거기에 현재의 모습까지 함께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계속 진행되는 역사라는걸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일깨워 주네요.

신문물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느꼈던 이야기들은 아이에게 아주 좋은 옛이야기로 다가오게도 해주고

전화기의 가격이 집 한채 값보다 비싸던 시대이야기를 아이는 그저 옛날 이야기로만 느끼기 좋은데

시기별로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도 밀접관 관계가 있다는것도 알려줘요~.

편파적으로 한쪽면만 보여주는게 아닌 다양한 궁금증들 까지 불러 주고 있어요.

거기에 엄마의 부연설명이 따로 없이도 읽는데 부담이 없다는 강점도 갖고 있어요.


 

12월 22일 아이와 함께 헌번 재판소갔다가 거기에 제중원터가 있었는데..

아이가 책 읽으면서 먼저 이야기 해주어서...깜짝 놀랐어요. 그곳에서 갑신정변 홍영식의 집에 제중원을 건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 책에선 아이가 알지 못하던 제중원의 건립 비하인드 스토리가 추가 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체험학습을 하기전 엄마가 읽고 아이에게 설명해 주면 더 좋은거 같아요.




 

여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주고 있어요.

이렇게 평등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권리들에 대해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교육이 불러온 후폭풍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 해주는 멋진 책이예요.




 


마지막 보너스 개화당 인물 열전까지

익숙한 이름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잘 정리해 주고 있어요.

국립중앙박물관도 근대사박물관도

치욕의 역사라 그런지 조선말부터 대한제국을 거쳐 일제강점기까지의 이야기는

제대로 이야기 해주는 책들이 없어서 그저 외우기에 급급한 역사책들 뿐이었는데

그런 답답함을 이책이 재미있는 구성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모두 날려 주고 있어요.

답답하고 치욕적인 과거라 인식하기 보다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도 알려주고 있고 신문물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의 모습의 시초였다는걸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어서

근대에서 현대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멋진 책이예요.

현대사도 최초사 박물관이 나오면 좋겠단 생각을 하면서~~

엄마가 아이와 한국사 공부를 할 때 꼭 한번 미리 읽고 체험학습 하면

체험학습의 재미도 배가되고 이해도 더 잘되는 내용들이 가득한 최초사 박물관~

현대 최초사 박물관도 함께 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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