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한 아주 디테일한 이야기~
사실 전 그 사물들이 이 책을 통해 특별해 졌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알고 있고 집중하고 있던 사물들이 변한게 아니고 그리고 그것들을 내가 다른 시각으로 본것도 아닌 좀더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해서 바라본것만으로로 그 사물들은 그동안 우리가 알던 그 시시하고 사소한 것들이 아닌 고민과 생각을 하게 하는 멋진 도구가 되어 주는 책이예요.
사실 초등 4학년 아이가 처음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책에 빠져 이 책 너무 재미있다고 혼자 키득거리면서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더니 재미 있는 구절은 같이 보자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니 어쩜 저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엄마 입장에서 감탄을 하며 본 책이예요.
단추 모양이 둥근게 가장 좋은 이유.
물론 지금도 다양한 모양의 단추는 존재하지만 그래도 둥근 모양의 단추가 더 특별한 이유는 네모난 단추는 잠그기 어렵고 세모난 단추는 쉽게 빠진다고 하네요.
그저 단추는 단추일 뿐이지 그닥 큰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았고 그게 뭐???
우리가 신석기 시대의 가락바퀴를 발견한것도 아니고.. 뭐 대수로울게 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별거 아닌 단추가 단춧구멍에 쉽게 넣고 뺄 수 있게 가장자리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고, 중간부터는 일부러 끄르기 전까지 절대 풀리지 않도록 두꺼워진다는 비밀 아닌 비밀을 알고 입고 있는 셔츠의 단추를 저도 관심있게 쳐다 보게 된거 같아요.
다양한 단추의 역할들은 그동안 한번도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의 구성은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계속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찾으려 노력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고 있어요.
물론 말도 안되고 얼토당토 하지 않는 단추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는 실소를 머금게 했지만 그만큼 엉뚱한 상상력을 계속 펼치게 만들어 주는 책이네요.
이 책은 엉뚱함으로 무장한 재미있지만 허를 찌르는 ㅎㅎ 재미있고 유쾌한 백과사전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재미있게 읽을거 같은 책인듯 싶어요.
엉뚱한 상상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