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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별들처럼 ㅣ 책고래아이들 33
선안나 지음, 이상윤 그림 / 책고래 / 2023년 5월
평점 :
가끔 아이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게 어려울때가 있는거 같아요.
사실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핑계를 통해 때로는 쑥쓰러워서 또 때로는 정의 내리기가 어려워서 또 다른때는 아이에게 엄마의 생각을 심어주게 될까봐 조심스러워서 그리고 또 어떤때는 너무 무거운 내용이라 아이가 좀더 늦게 알게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고 안심시키며...
그래서 그렇게 미처 전하지 못하는 그 많은 말들을 위해 엄마는 책이라는 좋은 도구를 이용하게 되네요.
사실 위에 나열한 그 많은 핑계거리들을 대신해 주고 있는 책 책고래의 들꽃처럼 별들처럼 같은 책을 전 정말 많이 좋아해요.
제가 이야기 해주기엔 내 맘이 무거워지고 먹먹해지고 또 때로는 감정에 휘둘려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의 방향을 잡아가는게 정말 좋은거 같아요.
교통사고로 죽었다 살아난 아이 로마의 이야기...
로마가 겪는 상처
장애를 갖게 된 로마에게 친구가 무심코 건넨 한 마디는 시간이 지나도 따끔 따끔 아픈 상처가 되어야 했고 세상에 스스로를 배제 시키는 법을 배우게 했듯이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로마가 겪게 된 그 많은 일들을 그저 타인의 눈과 가십으로 지껄였는지ㅣ 모른다는 고민도 하게 하네요.
어둡고 힘든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희망이라는 작은 싹은 늘 틔워주는 책이라 아이에게 권해주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