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0
유리 슐레비츠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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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엄청난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렸어요.

그렇게 펑펑 하늘이 뚫린듯 내리는 눈 구경을 아이와 함께 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세상이 스노우 볼 안에 들어와 있는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같은 눈을 보며 엄마는 이거 미끄러워서 어쩌나!!

신발 다 버리 겠네..

경비 할아버지들 힘드시겠다..ㅜㅜ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죠

그렇게 아이의 꿈과 엄마의 현실이 눈 하나에도 극명한 차이를 보여서 사실 씁쓸하기 까지 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칼데콧 아너 상에 빛나는 유리 슐레비츠의 눈이 내리면을 읽게 되었어요.

어쩜... 그날의 눈 구경이 생각나게 하는 책 속 이야기에.. 웃게 되었네요.

아이와 강아지는 나플나플 날리는 눈송이 하나에도 반갑지만

어른들은 그 눈을 애써 외면하는 모습들을 보며 어쩜 눈 내릴때 어른들의 맘이 다 똑같네랑 생각이 드네요.

어른들의 눈에는 그져 춥고 먼지처럼 보이는 눈이 아이와 강아지에겐 춤을 출만큼 행복감을 주는 역할을 해 주네요.

사랑스러운 삽화와 어우러진 눈이 내리면은

아이를 위해 읽어 주다 엄마가 생각에 잠기게 되는 마법을 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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