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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자존감 수업 - 불안, 강박, 비교에 무너지지 않는 자기수용의 심리학
로널드 시걸 지음, 김미정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2월
평점 :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자존감은 우리를 버티게 하는 중요한 마음이자 감정(인식)이다. 우리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고 나쁜일만 생길 수도 없다. 긍정적인 상황이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우리를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힘이 필요하다. 나는 그것이 자존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자존감을 유지하는 것도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존감을 가지고 키우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고 그 무너진 상태에서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기개발 서적을 많이 읽고 특히 자존감 서적을 많이 읽으려고 한다. 이 책 <하버드 자존감 수업>을 선택한 것도 나의 요즘 무너진 정신을 일으켜 세우고자 선택한 것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책은 자존감에 관한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론과 글만으로 나의 자존감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럴 수 있었다면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성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버드 자존감 수업>을 읽으며 충격받은 사실은 가짜 자존감이라는 개념이었다. 남들의 칭찬이나 사회적 성취(돈, 학벌, 외모)에 의존하는 조건부 자존감을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항상 나를 사랑하고 나의 장점과 나의 단점 모두 포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나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고 눈치를 보며 조건부 자존감을 채우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외부환경에 쉽게 흔들리고 무너졌던 것이다. '남보다 뛰어난 나'가 아닌 '어제보다 성장한 나'에 집중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나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그의 조언은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을 내면의 단단함을 키울 다짐을 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외에도 열등감 극복과 완벽주의 내려놓기는 저자가 나를 예전에도 알았었나?라는 착각을 만들 정도였다. 완벽하지 않으면 어떻하지라는 두려움이 시작을 주저하게 한다는 그의 말에 큰 공감을 하였다.
<하버드 자존감 수업>은 단순하게 이론만 나열하지 않아 좋다. 실천방법을 알려주고 인지행동치료적 접근을 통하여 우리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부환경에 많이 노출된 사회에 살고 있다. 그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자존감을 가지고 '나'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나만의 삶을 살고 나를 지키고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 <하버드 자존감 수업>라는 조력자를 통하여 우리의 고됨과 힘듬을 덜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