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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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을 읽게 된 읽게 된 이유는 2가지이다. 첫 번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책 제목이 떠올라서였다. 사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읽은 적도 없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래 올라 있어서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영화까지 나왔으면 대중들에게 통한 책이라는 것 아니겠는가? 두 번째,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의 부제목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를 읽고 나서였다. 요양간병 에세이라는 콘텐츠가 신선하고 신기하기도 했고 나 또한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의 경험에서 배우고 싶었기도 했다.


내 성격상 사실 다크하고 우울한 책이나 다큐멘터리는 잘 안 보려고 한다. 그 책을 읽거나 그 영상을 보고 나면 내가 아픈 것 같고 나에게 불운한 일들이 일어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읽어야만 할 것 같았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을 통해서 많은 공감을 하였다. 그녀가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장면과 나를 잃어 가더라도 나의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 참 어려운 것 같다. 마땅히 해야 할 도리와 현실적인 문제의 충돌은 우리에게 아픔을 가져오는 것 같다. 책 속 저자의 선택이 우리의 선택이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다 핑계야 핑계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부모님을 자유가 제한된 시설에 쉽게 입소시킬 수 있을까? 나에게 현실이 되지 않을 것만 같은 이야기들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온다는 말일 것이다.


사회 시스템상 우리의 부모님들을 보호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저자 또한 병원이나 요양시스템의 어두운 면과 한계를 지적한다. 그렇다고 누구누구 탓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을 읽고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멀지 않은 일이다. 고민하고 좋은 선택을 하고 좋은 시스템을 갖춘 사회를 향한 발걸음 함께 거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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